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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여농센터 공유냉장고 이야기

 

공유냉장고가 들어온 지 한 달이 지나갑니다. 어떤 날은 냉장고 안이 풍성하고 어떤 날은 물건이 별로 없습니다. 모두 사람들의 관심거리입니다. 여농센터 앞을 지나칠 때면 냉장고가 궁금해서 들여다보고 갑니다. 어떤 식당 사장님은 일주일에 한 두 번 달걀찜이나 닭볶음탕, 나물 등을 여유있게 해서 보내주십니다. 정성껏 만든 반찬이나 과일,호박이나 오이,감자 같은 농산물을 들고 사람들이 냉장고 문을 열고 닫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반찬 담는 용기가 1회용인 것이 걸립니다. 그래서 집에서 안 쓰는 반찬그릇을 모으고, 반찬을 드신 다음에는 다시 가져다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이 그릇들은 식당에서 반찬을 많이 가져올 때 사용합니다.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 반찬을 담아오기도 합니다. 모두 하나의 마음입니다. 어느 날 아침, 버스기사 한 분이 아침을 못 드셨다며 공유냉장고에서 반찬하나를 꺼내 가지고 가십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그릇을 가져다 놓으십니다. 학교급식에서 우유가 남았다며 선생님께서 우유를 냉장고에 넣습니다. 공유냉장고 취지 중 하나인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는 것에 딱 맞습니다. 일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마을 청년이 우유를 집어 들고 시원하게 들이킵니다. 어떤 사람이 일정한 시간에 갖다놓는 요플레며 빵등도 있습니다. 방과후 아이들이 들여다보고 맘에 드는 것을 하나 골라갑니다. 공유냉장고가 있어서 든든합니다.

 

 

글/사진 : <홍성여성농업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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