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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마을 - 모내기를 마쳤어요!
길 가다 보는 이웃 마을 논은 5월부터 속속 채워지고 있는데 우리 마을 논은 6월이 되기 전까지 모두 비어 있었습니다. 의아해서 이웃 분에게 여쭤 보니 수매 하는 시점에 맞춰서 모내기도 비슷한 때에 한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품앗이로 이 논 저 논 함께 손모내기 하다가, 사람이 줄다 보니 손이 모자라서 일손을 사서 하기도 하고, 그러다 처음으로 이앙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보조를 받고 마을에서 함께 구입한 첫 이앙기. 손수레 밀듯 뒤에서 잡고 걸으며 운전했는데, 모내기가 많이 서툴렀다고 합니다. 그러다 점점 솜씨가 좋아지고, 한 번에 모내기하는 줄 수가 늘고, 뒤에서 밀고가며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 앉아서 운전하게 되었습니다. 모판에 키운 모가 아니라 이제는 포트에 키운 모를 쏙쏙 뽑아서 가지런히 심어줍니다. 지금은 마을에서 같이 구입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구입한 이앙기지만 그래도 마을 논은 대개 마을에 계시는 분이 모내기를 해주시는 듯합니다.
6월부터 드디어 개월마을도 모내기에 들어갔습니다. 수월하지만은 않습니다. 모가 덜 자라서 문제, 너무 자라서 문제, 포트 위로 뿌리가 넘쳐나 서로 엉겨서 문제, 키우던 모가 타버려서 문제 등등... 날짜를 미루고, 식구들을 동원하고 일손을 사서 모를 가위질하고, 수소문해서 모판을 급히 사오는 등 난관을 헤치고 하나하나 말끔하게 모내기가 되어갑니다. 드디어 전부!! 채워졌고 다들 한숨을 돌렸습니다. 마을의 큰 일이 끝났습니다.
글/사진 : <월현리 개월마을> 마을기자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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