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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월이 시작되면서 논에 물을 대고 흙을 고르게 써레질을 한 다음 모내기를 했습니다. 이 시기가 오면 농부들은 풀 매랴 논물 보랴 할 게 정말 많습니다. 농사를 배우는 저희 들도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웅어가 낸 논둑 구멍을 메꾸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논에 물이 필요한지를 살펴보며 지칠 때면 논에 있는 오디나무에서 오디를 따먹기도 하고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쉬기도 합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학교 밭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참깨밭에 북주기도 하고, 연동하우스에 가서 고추 곁순을 따기도 하고, 남는 시간에는 틈틈이 완두콩 까기도 하고, 잎마른 병이 왔어도 꿋꿋하게 잘 자라준 마늘을 수확하기도 했습니다.

바쁘고 가끔은 힘든 날들이 이어지지만 농사를 짓는 건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고 나중에 우리의 정성이 든 쌀과 채소를 직접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서,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비가 오지 않아 걱정입니다. 부디 비가 내려서 농부들에게도 땅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무더운 여름날에도 건강 챙기면서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2023620일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글/사진: <풀무학교 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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