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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현리 개월 마을에는 손꼽히는 한우 농가가 많고 축산이 특화된 마을입니다. 올해 초 새롭게 이장으로 선출된 개월 마을 한하전 이장님을 뵙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쁘신 중에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 새로 마을 이장님이 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홍동초와 풀무학교(중학교 과정+고등학교 과정)를 다녔고, 결혼하고 농사지으면서 축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젊을 때 이장을 했고, 이번에 15년만에 다시 이장일을 보게 됐습니다."

 

개월마을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우리 마을은 56가구로, 마을의 농지 면적이 적어서 소 키우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개월마을은 오래전부터 '나주 정 - 신안 주 - 청주 한' 이렇게 세 개의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각 성씨마다 제실이 있어서, 각각 선조들을 기리는 행사를 합니다.  

마을로 귀농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요. 다들 참 좋은 분들이에요. 기존의 주민들과 거리 안두고 가깝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노인층이나 젊은 층이 융화가 잘 되고, 부녀회나 노인회가 서로 잘 지냅니다. 화합하는 마을 분위기가 자랑 거리입니다."

 

마을에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마을 안 도로가 좁아요. 시골도 집집마다 차가 많잖아요. 대형 트랙터나 큰 차량도 많이 다니는데, 불편이 많이 발생합니다. 마을 길이 좁고 꼬불꼬불하다 보니, 차량끼리 만나면 후진해야 하고 비켜야하고 복잡해요. 다른 마을은 군도나 면도가 마을 안에 끼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마을은 그렇지 않아서 관리도 쉽지 않더라고요. 마을 안길 확장하고 보수해야 할 곳이 많아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요? 

"코로나19도 점점 소멸되고 있으니까, 앞으로는 자주 모이길 바라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마을에서 사람들이 거의 안 보이니까, 시골 사는데도 마치 아파트 사는 것같고 삭막하더라고요.

 작년에 상이 나서, 마을 분들이랑 한번 상여를 했어요. 마을의 애경사를 같이 하면 유대관계도 돈독해집니다. 갈수록 이런 문화가 많이 없어져 안타까워요. 그래도 새로운 분들이 꾸준히 들어와 정착하시니 희망적이에요."

 

 진행 및 글/사진 : 홍동 뉴스 《마실통신》 편집장 정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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