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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풀어가는 축산 냄새강연에 다녀와서

 

2018년과 2019년 열린 2번의 <홍동면 주민 원탁회의>에서 주민이 뽑은 홍동면의 첫 번째 해결과제는 축산으로 인한 악취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열린 <2020 홍동면 주민총회>의 주민자치사업 투표 결과에서도 1순위 자치사업으로 축산 악취 개선이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720일 무더운 오후, 홍동 농협 2층 회의실에서 축산으로 인한 악취를 해결하기 위한 강연 <함께 풀어가는 축산 냄새>가 열렸습니다. 모두가 절감하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은 문제 축산 악취 개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홍동면 주민자치회(회장 주정모)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이날 홍동면의 축산 농가 분들과 주민분들, 그리고 홍동면장, 홍성군 환경과, 축산과 공무원과 홍동농협 조합장 등 많은 분들이 모이셨고, 저도 홍동면 주민이자 환경연합의 축산분야 담당 활동가로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미처 참석 못한 주민분들도 계셔서, 지면을 통해 참석 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날 강의는 전형률 전 축산환경관리원 사무국장(현 축산환경학회 이사)이 축산분뇨를 주제로 맡아서 축산분뇨 발생·처리 현황 다양한 가축분뇨 처리방법 축산악취 저감방법 축산악취 개선 사례 등의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강의 내용 가운데 액비·퇴비를 활용한 농사를 위한 농업기술센터의 역할 중요성 및 철원의 액비를 활용한 파프리카 농사 사례 등 흥미로운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짧은 강연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담다 보니, 다양한 내용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지 못하였고, 강연 내용들이 대체로 전문적인 내용이 많다보니 일반 주민들이 듣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아쉬웠습니다.

 

강연이 끝나자 참석자의 질문시간이 열렸습니다. 청중에서 이날 강연 내용이 소규모 농가를 위한 방법보다는 대규모 농가를 위한 시설 위주로 되어 있어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에 강사 분은 소규모 농가를 위해 제시한 방법을 제안하면서 농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미생물 제재를 100% 지원해야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축산으로 인한 악취를 줄이고 자원으로써 분뇨를 활용하기 위해, 우선 홍동면 전체의 축산 농가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고, 여기에 더해 농가별 컨설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홍동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축산 악취를 해결하기 위하여 민관 협치 체계로, 홍동면 주민자치회가 홍동면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하여 관련 축산 농가와 주민과 전문가 등등의 의견을 듣고자, 많은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강연이었습니다.

홍동면 주민자치회에서는 오는 9월에는 축산으로 인한 악취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곳을 견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민자치회의 축산 악취 개선관련 사업들을 통해 홍동 지역의 고질적인 축산 악취 개선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저도 지역주민 여러분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홍동면 주민자치회 뿐 아니라 많은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으로 관심과 뜻을 모아서, 행정기관의 적극 지원을 통하여 신선한 공기 가득한 홍동면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 신나영(월현리 개월마을 주민) / 사진: <홍동면주민자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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