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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특별 브리핑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특별한 노력없이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하수구를 통해 버리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잊어버리는 물, 오늘은 그 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세계 물의 날' : 유엔이 매월 3월 22일을 산업화로 인한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막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리우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선포한 날입니다.
올해 물의 날의 주제는 '하나된 물,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 입니다.

우리는 함께 누리는 물을 인식하며 살고 있을까요?

2.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어디에서 올까요?
하천 정비사업 등을 통해 하천변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공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물과 우리가 즐기는 물은 같은 물일까요?
예산은 무한천, 옥계저수지, 보령댐을 상수원으로 하여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고, 홍성은 대부분의 주민이 보령댐의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물이 우리 집 근처를 흐르는 물이면 언제든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보존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텐데.. 우리에게 물은 가깝고도 멀기만 합니다. 

오늘은 내가 사용하는 물에 대해 좀더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더 자세한 상수원 위치가 궁금하신 분들은 미선나무(010-8751-7092)에게 문의해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산, 홍성 외 지역은 잘 모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3. 내가 버린 물은 어디로 갈까요? (하수도편)
환경공학 측면에서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위대한 발명이 바로 '하수도'입니다.
세면대에서 사용하건, 싱크대에서 사용하건, 변기에서 사용하건, 그 어떤 더러운 물도 하수도를 통해 손쉽게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후 물은 일정 수준으로 깨끗하게 처리되어 하천으로 흘려지기 때문에 수인성 질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공공하천의 오염을 막는데 기여해왔습니다.
하지만 내가 버린 물이 어디로 가는지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나 도심지역의 경우에는 하수도를 통해 오수를 버리지만 그 오수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대형'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어 하천 하류로 흘려보내집니다. 시설의 대형화는 하수처리장을 또다른 혐오시설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홍성에는 홍성읍과 광천읍에, 예산에는 예산읍, 삽교읍, 덕산면에 하루 2000톤에서 22000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이 있습니다.
도심 하천에 깨끗한 물이 흐르고 물고기와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수량확보가 관건입니다.  하수처리시설의 소형화, 하천상류 도심내 건설을 통해 도심하천의 유지용수 확보가 가능합니다. 
내가 버리는 물이 깨끗하게 처리되어 우리 주변을 흐를 수 있도록 계속 관심가져 주세요!

*하수도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이곳으로 전화해 보세요.
홍성군 수도사업소 이옥영 주무관(041-630-9717)
예산군 수도과 유형균 주무관 (041-339-8324)

4. 내가 버린 물은 어디로 갈까요? (정화조 편)
하수도 비용을 따로 내지 않으시는 회원님들은 주목해 주세요! 
매일 20톤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서 분뇨와 오수를 함께 처리 후 하천에 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일반 가정의 경우 대부분 20톤 이하의 물을 사용하고 있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분뇨만 정화조에서 처리되고 설거지나 세탁용 오수는 바로 하천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오염정도가 낮다고 해도 하천의 수량이 적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상류지역이 오염에 취약한 이유도 바로 수량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수도 보급율보다 하수도 보급율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하천을 지키는 방법인 이유이고,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예당저수지 상류에 해당하는 예산의 신양, 광시, 대흥 지역은 지자체에서 특별 규정을 두어 20톤 이하의 물을 이용하는 가정에서도 오수처리시설(오수와 분뇨 함께 처리 후 방류)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집의 하수도 보급을 요구해주세요!


*정화조와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으로 전화해 보세요.
 예산군 환경과 김기범 주무관 (041-339-7514)
 홍성군 환경과 김아람 주문관 (041-630-1766)

5.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하여 오늘은 우리의 잊혀진 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물을 조금 오래 머물게 하는 방법, 적게 사용하는 방법, 깨끗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는 시간은 어떨까요?
또, 우리 주변의 물은 우리가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쉽게 더럽힐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주세요.
함께 누리는 모두의 물, 우리의 관심과 노력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

 

#세계물의날

#내가사용하는물은어디에서오나

#내가사용한물은어디로가나

#함께누리는모두의물

 

글 :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미선나무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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