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 이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농부에게 10월은 추수의 계절이고, 풀무학교에서는 풀무제의 달 입니다. 풀무에서는 매년, 주제를 정하여 전교생이 여러 모둠으로 나뉘어 공동학습을 합니다. 올해는 39회 풀무제였고 주제를 '정치'로 정했습니다. 시간은 평소보다 느리게 가지만 공부, 주제전시관 만들기, 발표준비, 동아리 공연 준비 등으로 모두가 숨쉴 틈 없이 바쁜 나날이었습니다. 풀무제 공동학습은 사실 학생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많습니다. 다 같이 의미있는 것을 공부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엄청난 에너지 소모와 스트레스로 인해 '과연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가'라는 생각도 들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욕심은 생기고, 기간은 한 달이여서 은근히 짧고(올해는 연휴가 많이 껴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할 것은 많고, 또 풀무제 기간에도 기존 수업과 과제 등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사실 힘이 든다는 생각은 거의 모두가 느끼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나 오래도록 이어져 온 전통이고, 깊게 공부하는 것과 공부한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꽤 큰 가치이긴 합니다. 이렇게 말 많은 풀무제, 이제 끝이 보입니다. 풀무 사람들 모두 좀 더 힘내고 기쁨을 느끼며 마무리 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글/사진 : 풀무학교 고등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