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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동중학교 박신자 교장 선생님을 만나다

 

 지난해말 교장 공모제(공개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정)를 통해, 올해 3월 1일 부임하신 홍동중학교 박신자 교장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홍동면 구정리에서 생명을 살리는 농업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며 가족들과 살고 있다”는 박신자 선생님은, 본인의 34년 교직생활 가운데 16년을 홍동중학교에서 근무하였습니다. 교장으로 지원한 이유와 앞으로의 학교 운영 계획, 지역주민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교장 선생님, 발령을 축하드려요! 먼저, 홍동중학교 교장으로 지원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기를 오래 거치면서 지난 3년간 사람들 사이에 커다란 관계 단절이 발생하였고 그동안 홍동중학교에서 차근차근 다져왔던 학생과 학부모자치, 학교와 보호자의 관계망, 초중고 연계활동들이 방역의 이름으로 해체되었습니다.  학교와 마을이 교육에 대한 새로운 미래를 시작해야 할 시기였기에, 학교 안팎의 단절을 연결하고, 학교와 마을의 협력을  단단하게 하는 일을 돕고 싶었어요.”  

 

Q. 새학기 시작하고 두 달을 보내셨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홍동중에 다시 돌아와 근무하니 좋습니다. 저는 3월과 4월, 바쁘게 지냈습니다. 학기초  교육과정설명회를 열었고 전교생 대상 가정방문과 상담도 진행하였고  학생 한명 한명 어떤 도움과 돌봄이 필요할지 교사협의회도 이어가고 수업공개와 나눔에도 참여하고, 총동문회와 반딧불 장학회와 학생과 학교 교육활동 지원에 대한 대한 얘기를 나누었구요. 협력 활동 중인 햇살배움터마을교육사회적 협동조합과 특성화 교육활동, 책아마에 참여하는 분들과도 만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은 학생회 임원, 다모임, 교장과의 질의 응답 시간 등 학생들과의 만남입니다. 여러 차례 만나면서 학교 행사 진행에서 학생들 의견을 존중하고 동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다모임 토론을 통해 올해도 전교생 모내기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의 결정을 신뢰하는 학교 그런 경험을 우리 학생들이 많이 하면서  실제적인 민주시민교육의 환경이 학교에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Q. 교장 임기 4년의 첫 해인 올해 주력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지요?

“  교직원 한분 한분 모두, 학생들을 정성스럽고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을 수업과 일상에서 마주하고 있어요.  홍동중학교는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운영하는 학교로  우리 학생들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서로 묻고 배우며  공부도 체험활동도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 날마다 감동입니다.  올해는  홍동중 전교생 112명 각자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잘 살피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호자와 나누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학교와 마을의  어른이  교육비전울 가지고 어떻게 도와야 할지, 선생님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과 마을 유관 기관/단체와도 이야기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 

 

Q. 끝으로 홍동면 주민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요?

“홍동중학교는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우면서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는 학교’입니다. 홍동중과 연결된 마을 기관/단체와 모임 등 지역주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아이들을 저마다의 빛깔로 성장하게 하는  든든한 힘입니다. 학교 구성원들도 마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체육관 등 학교 시설은 지역과 함께 사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겠습니다. 홍동중 여러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아이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이 서로 존중하고 연대하는 모습들을 보고 배우면서 ‘협업하며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워나갈 것이고, 나아가  ‘마을교육공동체 홍동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글 : 홍동 뉴스 《마실통신》 편집장 정영은 / 사진 : <studio H> 박혜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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