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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 고등부 11월 소식

 

학우회장 선거와 김장 행사

 

달마다 행사가 많은 풀무학교입니다. 11월에는 내년도 학생 자치를 이끌어 나갈 학우회장단을 선발하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학우회는 학생들의 생각을 한데 모아 앞으로의 방향을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중요하고, 학생 생활 전반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때문에 해마다 학우회장 선거는 출마한 후보들의 열정과 유권자 학생들의 냉철한 안목이 교차하며 진지하게 치루어집니다. 후보 등록과 공약 심사, 여러 차례에 걸친 정당 모임과 지지자 연설 등 중요하고도 다양한 절차가 한 달 여 기간 동안 진행되면서 후보자들은 각자의 목표의식을 다져 나가고, 유권자들은 단순한 인기투표가 되지 않도록 숙의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학생들로 이루어진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진행됩니다.

올해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회장-부회장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세 개 정당 여섯 명의 후보가 입후보했고, 1차 투표에서 두 정당을 가려낸 뒤 2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 때 단 한 표 차이로 탈락 정당이 결정되었고, 2차 투표에서는 두 정당이 똑같은 수의 표를 획득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상황에 따른 혼란과 이후 선거진행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규정에 따라 선관위원 재투표 절차를 거쳤고, 그 결과 내년도 학우회장과 부회장은 정령수호회 소속 조정욱, 이수형 군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치열했던 선거는 입후보한 학생들에게도, 유권자 학생들에게도, 선거를 진행한 선관위 학생들에게도 각각 큰 생각과 배움의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가치, 한 표의 가치를 더욱 깊게 새기고 앞날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1123일부터 26일까지는 전교생이 함께 김장을 했습니다. 농업학교인 풀무에서 김장은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행사입니다. 배추를 심는 일부터 김장으로 갈무리하는 일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진행되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흙의 소중함과 농업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합니다.

여러 바쁜 일과 속에서 수고한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사진: <풀무학교 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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