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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나들이 3일차, 부여 부소산성의 사자루 앞에서.

 

오랜 추억이 될 배움 나들이

 

풀무학교의 수학여행은 배움 나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보통은 2학년 1학기 따뜻한 봄날에 다녀옵니다. 나들이의 주제와 장소, 세부 일정 등 계획 전반을 학생들이 직접 세우는 것이 특별한 점이지요. 하지만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제약 사항들(장거리 체험학습 불가, 숙박업소 이용 불가)이 생기는 바람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 늦가을에 배움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서산과 태안, 부여 일대로 118일부터 11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배움 나들이에서는 예산 임존성과 서산 마애삼존불, 부여 나성과 부소산성 등 역사유적지를 통해 먼 옛날 백제의 기상을 느끼기도 했고, 신두리 해안사구와 서산 웅도에서 탁 트인 바다를 중심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함께한 학생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 가장 오래 남을 기억은, 비바람이 부는 험한 날씨 속에서도 어깨 걸고 함께 노래부르며 하나의 일정도 포기하지 않고 마쳐 내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진 끈기와 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진: <풀무학교 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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