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통신 11월호] 풀무학교 고등부 새소식

(※ 이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밝고 맑았습니다. 풀무골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이상한파가 몰아쳐 나뭇잎이 물들기도 전에 겨울 공기로 변한 탓에 학우들은 두꺼운 겉옷을 꺼내 입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의 때에 맞추어 벼바심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번 호에서 예고한 풀무에서 가장 큰 축제 '풀무제'를 마쳤습니다. 우리의 일년걷이 축제는 '자본을 주의하라!'란 이름 아래 '자본주의'를 공부하며 진행됐습니다. 12권의 책을 정하여 읽었고 각 분야를 세심하게 공부하여 풀무의 속을 채웠습니다. 행사의 첫날에는 천, 지, 인으로 팀을 나누어 한 대동놀이, 주제에 걸맞은 공연으로 가득한 전야제로 축제의 문을 열었고, 둘째 날에는 모둠 지어 공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론 각 학급에서 노래도 부르고 동아리 발표도 하고 수업 발표도 하며 지금까지의 배움을 거두었습니다. 잘 매듭지을 수 있어 고마운 마음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코로나 방역 탓에 마을에서 보러 오실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아쉬운 마음뿐이지만 이렇게라도 풀무 생활을 나누고자 합니다. 풀무와 연결된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며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풀무학교 고등부> 황바우 / 사진 : <풀무학교 고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