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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세계 기후행동 : 지금 당장 기후정의! @ 천안터미널

 

지구 한쪽에선 가뭄, 다른 쪽에선 폭우, 전세계적으로 역대급 산불이 계속 나고, 빙하를 넘어 이제는 영구동토층까지 녹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때 아닌 장마, 잦은 태풍, 너무 따뜻한 겨울, 짧아진 봄과 가을 등의 이상기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농사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지난해 54일간의 장마 기억하시나요? 우리 지역의 쌀 수확량이 평균 30%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과수작물 역시 이른 봄 냉해로 꽃이 얼어 작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지런한 농부라도 이런 예측 불가능한 날씨에 대비가 어려워 이제 농작물보험 말고는 답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느때보다 기후위기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지구의 평균온도가 올라갑니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올라가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되는 것은 물론 심각한 기후변화의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그간의 인간활동이 지금의 기후변화를 만든 것입니다. 농작물보험에 들 것이 아니라 기후가 변하지 않게 이 사회의 시스템을 바꾸고 우리 삶의 모습을 바꿀 때입니다.

 

전국 60여 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에 30기가 충남 서해안에 몰려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충남에서는 우선적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새로 짓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겠지요. 우리 지역의 현실에 맞게 가축분뇨를 이용해 바이오가스를 만들고, 버려지는 산림자원으로 바이오매스 에너지를 만든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외지 사람들이 와서 하는 대규모 태양광사업 말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의논해 마을 공터나 건물에 태양광을 설치해 마을단위로 직접 전기를 생산해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지금처럼 계속 돌아간다면 농사는 물론 우리의 생존도 담보할 수 없습니다.

 

925일에는 전세계 동시다발 기후행동이 있었습니다. 충남에서는 천안터미널 앞에서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와 서산민항 반대를 외치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홍성에서도 여러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크고 작은 행동들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 : KBS 다큐인사이트 <붉은 지구> 4부작 시청하기

 

: 신은미(기후위기 홍성행동) / 사진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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