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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마을 - 화장품이랑 비누 만들었어요!

 

여성농업인센터에서 화장품 등을 만드는 건강수업을 지난 716일 화요일, 18일 목요일 이틀 동안 진행했습니다. 마을 바깥으로 이동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강사님이 마을회관으로 찾아와서 수업을 진행하셨어요. 시간은 오후 1시에서 3. 농사일이 한창인 시기에도 이 시간에는 점심 드시고 쉬시는 경우가 많아서 수업시간을 이 때로 정했습니다.

첫 수업날에는 전 날이 초복이었다고 노인회장님이 점심으로 냉면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토마토랑 파프리카, 오이와 계란지단까지 이쁘게 고명으로 올라간 정성 가득한 냉면을 배불리 먹고 조금 쉬다가, 강사님 두 분이 오셔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비누베이스를 녹인 것에 각자 고른 색소를 방울방울, 아로마 오일도 방울방울 넣어 휘휘 저어서 틀에 부었습니다. 어느새 금방 굳어서 틀에서 떼어 내니 이쁜 비누가 완성되어 서로 감탄하며 비닐봉지로 포장했지요. 다음에는, 손 끝에 마사지 오일을 묻히고는 강사님의 지시에 따라 둘씩 짝을 지어 서로의 귀를 마사지하고, 또 머리, 어깨 등등을 마사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강사님이 사오신 수박을 잘라 먹으며 마무리~

두 번째 수업 때는 마스크팩부터 만들어서 그 중 하나를 펼쳐 얼굴에 붙이고 다들 드러누워 잠시 쉬었습니다. 수분크림도 만들었는데, 이건 마요네즈 만들기와 비슷하네요. 두 컵에 들어 있는 것을, 아주 작은 숫가락으로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몇 숟갈 씩 옮겨주고 빠른 속도로 휘저으니 살짝 점성이 생기면서 섞입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넣어 섞다가 점점 많이 넣습니다.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잘 섞이지 않고 물과 기름처럼 분리돼 버린다고 하네요. 다들 열심히 넣고 휘젓고 하여, 단 한 명도 실패 없이 수분크림을 완성했고 준비된 용기에 부어서 나눠 가졌습니다. 마지막에 또 먹을 것이 빠질 수 없지요. 밭에서 나온 참외, 수박을 먹고, 노인회장님이 시간 맞춰 삶아주신 따뜻한 감자도 나눠 먹었습니다. 강사님들이 준비한 평촌 요구르트와 함께 폭신하고 달달한 빵도 모두의 입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졌지요.

농사일과 집안일로 한창 바쁜 마을 분들께 모처럼 달콤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가 종종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 <월현리 개월마을> 마을기자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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