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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월마을 대보름 행사했습니다.

 

농촌 지역에서 대보름은 겨우내 쉬었던 몸과 마음을 다시 정비해서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있다지요. 개월마을에서는 대보름에 노인회와 부녀회가 함께 식사하고 윷 노는 전통이 있습니다. 대보름 전날인 24, 다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곡에 곶감과 밤이 들어간 영양찰밥, 아주까리잎, 고구마줄기, 토란대, 시래기 등등 여름, 가으내 거두고 말려서 잘 추려왔던 나물들을 함께 먹으며, 여름의 더위를 이기길 기원했습니다. 이어서 대망의 윷놀이! 4팀으로 나눠서 2팀씩 5경기, 10경기씩 연달아 진행하는 체력전입니다. 노인회 최고 어르신 두 분이 말을 놓으며, 여전한 시력, 재빠른 두뇌회전, 능수능란한 전략을 선보이셨습니다. “모다~” “저긴 해도 개여~” 상대방을 기죽이고, 우리 편 힘내라고 야유와 응원, 박수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업고, 잡고, 잡히고, 뒤집히며 숨막히는 승부 끝에, 이긴 쪽은 세제를, 진 쪽은 휴지를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특히 이번 윷놀이는 이제 5살이 된 정다정 어린이부터, 80세가 넘으신 장이분 할머니까지, 동네의 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흥겨웠습니다. 냉이 캐느라 겨울에도 바쁘셨던 마을 분들이, 이제 봄 농사를 준비합니다. 올 한해 개월마을 포함해 홍동면민 모두 건강하시고, 힘찬 한 해 열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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