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 이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마을 청소년놀이활동가 양성과정, 잘 마쳤습니다!

 

 여~러~ 분들이 도와주시고 함께 해 주신 덕분에, 2022 마을 청소년놀이활동가 양성과정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행사는 홍동중학교, 홍동중학교학부모회, 햇살배움터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 후원으로 진행했습니다.

 우연과 필연의 결합으로 준비하기 시작한 사흘, 10시간 동안 마을 어른 '앗싸'들이 놀이로

아이들과 찐하게 만났습니다.

 만남 이전의 질문들이 만남 이후, 새로운 길로 이어지는 듯합니다. 청소년들은 여전히 몸으로 친구들과 만나고 놀고 열광하고 싶어합니다. 청소년들이 자기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살짝 손 내미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첫날, 홍동중을 나오고 지금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공터)에서 7년차 활동하고 있는 김윤혁 선배의 "우리는 이렇게 논다! 마을 놀이활동단" 강의 듣고, 가볍게 놀았습니다. 일상을 놀이로 변신시키는 상상력의 힘을 배웠습니다.

 

 둘째 날, 파는 놀이감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종이와 색연필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노는 '같은모양카드찾기', '비행기 투호'를 시작으로 친구들과 좁은 장소에서도 둘러앉으면 놀 수 있는

산가지 놀이, 익숙하지만 여럿이 해서 재미난 눈싸움, 손바닥씨름, 줄씨름, 돼지씨름, 팔씨름, 비석 구하러 온 동네를 뒤지고 마음에 드는 돌을 만나면 곁에 두고두고 기운을 나눴던 기억이 새록새록한 비석치기, 나이먹기 놀이 꽃단지와 흥미진진 개뼈다귀 등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날, 나무젓가락과 고무밴드로 총을 만들어  맞추고 빈 펫트병 맞추며 놀고, 추억의 둥근 딱지로 온갖 놀이를 했어요. 종이에 그림이 그려져 있을 뿐인데, 한 장 잃을 때와 한 장 딸 때의 희비는 인생 희비에 맞먹습니다. 스파이놀이와 아이들이 제안한 꼬리떼기 놀이는 스릴 만점, 흥미진진해서 온 몸에서 땀이 흘러내리도록 몰입해서 놀았고, 친구만 몇 모이면 언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왕과 거지 놀이 속에서 의외의 재미를 만났습니다. 참여한 친구들의 피드백, 곧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며 가볍고 따뜻해진 마음과 파김치가 된 몸으로 헤어졌습니다.

 

글/ 사진 : <마을놀이모임 ‘앗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