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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풍 마을, 봄맞이 대청소

 

 새봄을 맞아 춘분을 하루 앞둔 3월 20일, 운월리 송풍 마을 주민들이 쓰레기 봉투를 들고 마을 대청소를 위해 총출동 했습니다. 

 어느새 수선화 꽃대가 올라오는걸 눈치챘는지, 꽃샘추위가  봄비와 함께 안간힘을 쓰던 그즈음, 우리 마을 주민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정되었던 대로  마을 안길  곳곳의 담배꽁초와 마스크 등등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또 겨우내 켜켜이 쌓인 도로가의 흙먼지를 삽으로 퍼내고  쓸어내고, 마을옆  하천 둑에 희끗희끗 버려져있는  쓰레기들을 줍고,  우리 마을에서 하천변에 식재한 이팝나무 전지도 깔끔하게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눈에 거슬렸던, 파출소 옆에 설치된  분리수거함  근처 쓰레기를  모두 정리하고, 이번에 분리수거함을 철거 했습니다. 아마 면소재지이기 때문에 분리수거함이 당연히 필요해서  설치를 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설치한 의도한 대로 재활용 쓰레기만 제대로 분리해서 이용해야 하건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쓰레기장으로 오인한 듯, 행인들이 정체모를 온갖 쓰레기들을 분리수거함에 마구 투척하여 쓰레기가 늘 쌓여 있어, 근처를 지나는 주민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불법투기한 쓰레기 더미들이 면소재지의  미관을 해치는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분리수거함을 철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봄맞이 마을 대청소를 하면서, 코로나19로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던 마을 주민들 얼굴들을 볼 수 있어 참 반가웠고, 청소를 같이 하면서 그동안 못다 한 얘기도 도란도란 나눌 수 있어 참으로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송풍마을 주민  여러분 !  일요일 오전 달콤한 휴식의 날일텐데, 오전 내내 봄맞이 대청소에  적극 참여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글/사진 : <운월리 송풍 마을> 마을기자 민영자(부녀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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