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지난 3월부터 올해 홍동면에서 새로 선출된 마을 이장님의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는 팔괘리 중간에 위치한 석산마을 이상준 이장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못자리 내느라 바쁜 시기에,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 새로 마을 이장님이 되셨어요. 본인 소개를 우선 부탁드립니다.

석산이 고향이고 논밭 농사짓습니다. 마을 이장일은 1990년부터 6년 동안 했고, 2005년부터 9년 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게 됐습니다. 애들은 시집장가 다 갔고요. 벌써 칠십이 넘었어요.

 

팔괘리 석산 마을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석산마을은 현재 45가구 정도 되고, 주로 농사짓습니다. 이름처럼 우리 마을에는 돌이 많아요. 산에 큰 바위도 많고. 그래서 예전에는 돌팡뫼라고 불렸어요. 마을 뒤에 있는 만경산은 3.1 독립운동 당시에 봉화 올리고 대한독립 만세운동하던 곳이었어요. 또 예전부터 교육에 관심이 많은 마을이라 교육자 출신들도 많아요.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입니다.

 

마을 자랑거리들, 더 알려주세요.

우리 마을은 칠월칠석날 동네에서 다같이 모여서 밥 한 끼 먹는 것을 매년 해오고 있습니다. 석산마을 출신 외지 사람들(출향민)돌팡뫼모임을 만들어서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한 번, 돌팡뫼회에서 한 번, 매년 한 번씩 돌아가면서 칠월칠석마다 밥을 사고 있어요.

또 우리 마을은 장수 마을이기도 합니다. 100세까지 사신 분들도 계셨고 지금도 96세 어르신이 최고령이시고요.

올해 초에는 마을 입구에 운동시설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놓았어요. 주민들이 좋아해요.

 

이번 마을 이장 임기에서 꼭 하고 싶은 게 있으시다면요?

마을에 귀농인들이나 젊은 분들이 많이 이사 왔어요. 그런데 이사 온 사람 중에서 농사지으면 그래도 얼굴을 보는데,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집들은 시간이 잘 안 나서 그런가, 만나기 어려워요. 귀농귀촌해서 새로 이사 온 사람들하고 기존 마을 주민들하고 서로 교류하는 게 잘 안 되서 고민입니다. 앞으로 마을 행사로 모일 때, 잘 참여하고 자주 만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과 나이먹은 사람들과 서로서로 화합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려고 합니다.

 

마을 숙원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마을 상수도 공사를 했는데, 거기 재포장이 필요합니다. 상수도 들어간 다음에 높낮이가 있으니까 울퉁불퉁하거든요. 면사무소에도 건의해놓았어요.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새로 이사 온 분들이 기존 주민들에게 거리감을 두는 경우가 많아요. 함께 마을에서 어울려 잘 살면 좋겠습니다.

 

정리: 마실통신정영은 / 사진: <studio H> 혜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