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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중학교 2020년의 봄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때, 홍동중학교도 등교개학을 기다리기며 두 달 가까이 아이들 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쯤이면 신입생 환영회다 학생 다모임, 선후배가 함께 학교 돌아보는 홍동투어, 친해지기 공동체놀이 한마당 등으로 아이들은 설렘 속에서도 하루하루 즐거운 웃음소리로 지내고 있었을 텐데요, 2020학년도의 봄은 교정에 활짝 핀 꽃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며 늦은 봄이 고요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4월 9일 3학년을 시작으로 16일은 1,2학년 단계적 온라인개학을 시작하여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3주가 되어 갑니다. 홍동중학교는 ‘e학습터’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 활용형으로 각 교과 선생님들이 수업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8시 50분이 되면 담임 선생님이 온라인 조회를 하며 그날그날의 학생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9시부터 시작되는 수업을 독려합니다. 등교수업과 마찬가지로 하루 6~7시간의 원격수업, 3~4과목을 본인의 속도에 맞게 동영상 시청, 관련 학습활동지와 교과서를 활용하여 학습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긴 학습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으로 제시간에 학습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으로 선생님들께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염려스러운 점은 학생들이 성취기준에 도달하는 학습을 하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고 부족한 점을 개별적으로 지도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쪽지’나 ‘게시판’, 휴대전화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개별 지도, 학습 독려, 과제 제출, 질의응답 등을 하고 있지만 한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서로 협력하며 이루어지는 학습과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교는 현재 시점에서 최선의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추후 부족할 수밖에 없는 점을 등교 개학시 보충해주는 학습에 더 매진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에는 학생회 몇몇이 마스크를 쓰고 학교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고, 선생님들의 인사말을 담아 편집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학교에 오지 못하는 친구들과 아직 교실에도 한 번 가보지 못한 1학년 후배들을 위해 학교의 이모저모를 담은 영상을 ‘e학습터’ 학급방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생회의 깜찍한 아이디어가 대견하고 영상도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곧 135명의 학생들이 등교하여 교정이 떠들썩해지겠지요. 그때까지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잘 지내주길 바랍니다. 학교는 등교개학 날 적절할 몸 거리두기, 반가운 마음 두 배로 맞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겠습니다. 

 

글/사진: <홍동중학교> 교사 최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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