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대화 강연을 듣고 나서
관찰: 지난 9월 12일 저녁 홍동 밝맑도서관에는 한국 비폭력대화센터(nvc) 대표 캐서린 한 선생님이 오셔서 강연을 하셨다. 도서관에는 사람들이 꽉 차서 몇몇 사람은 서서 들어야했다. 이 자리에는 비폭력대화를 처음 소개받는 사람, 알고 있는 사람, 8년 전부터 현재까지 마을에 꾸준히 늘어난 연습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 멀리서부터 온 사람 등등이 함께 했다.
느낌: 비폭력대화는 시작할 때는 쉽고 간단한 것 같지만 가 닿기가 너무 어려워서 “휴, 그냥 생긴 대로 사는 게 편하겠어.”라며 밀쳐놓고 싶기도 한데, 그래서 이런 자리를 반복해서 마련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웠다. 또한 책에서 보고 연습모임에서 이야기 할 때는 흐릿했던 것들이 강연을 들으면서 선명하게 깨닳아져서 만족하고 뿌듯했다.
욕구: 나는 비폭력대화를 통해 우선은 내 마음에서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불만과 불평, 폭력을 가라앉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찾고, 다른 사람 그리고 공동체가 원하는 것을 찾는데 함께 기여하고, 그러면서 우리가 바라는 세상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되리라 믿는다. 그런 삶을 위해 비폭력대화를 몸과 마음에 더욱 새기고 싶다.
부탁: 강연 후 어떤 분이 “중독에 대해 어떻게 바라봐야합니까?”라고 선생님께 했던 질문이 생각난다. 선생님은 “중독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말고 받아줘라, 완전히 알아줘라”라고 말씀하셨다. 중독과 좀 다르기는 하지만, 내 속에도 떼어내 버리고 싶은 부끄럽고 어두운 것들이 종종 나타나 배회한다. 그것들을 밀쳐내려 하지만 말고 알아주고 싶다. 그것들이 내게 다가온 이유, 내 속에서 배회하는 이유를 묻고 바라봐야야겠다. 그러기위해 하루 한 시간씩 시간 내는 것을 잊지 말자고 내게 부탁한다.
글: <홍동 비폭력대화(NVC)연습모임> 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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