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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부는 이제 2학기를 시작하고 가을과 함께 물들어가는 중입니다. 스며오는 가을을 느낄 때면 괜스리 좋은 기분이 듭니다. 날씨가 처음엔 조금 더웠지만 금방 더위가 가시고 슬슬 옷을 한두겹씩 껴입게 됩니다. 푸르기만 하던 논의 전경이 어느새 금빛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벼들도 벌써 푹 익어 조만간 밀크퀸 수확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배추와 무 등 김장거리 채소들을 많이 심었습니다. 처음엔 싹이 안나는 것들이 많아 걱정했는데 아주심기 후에는 건강한 상태라 다행입니다.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추도 한창 수확 중입니다. 이번에 일본 독립학원 졸업생이 전공부에 방문하여 같이 지내고 있는데 이렇게 고추를 많이 먹냐며 놀라던 모습이 재밌었습니다.

 

가을 농사는 봄과 여름보단 비교적 한가한 기분입니다. 일이 바쁘지 않은 덕분에 두 번이나 장터에 나갈 여유도 생기고, 종종 실습을 마치고 전공부 학생끼리 동네마실방 뜰에 자주 가기도 합니다. 전공부는 그런 9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3919일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글/사진: <풀무학교 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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