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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동면 여러 마을들과는 달리,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이 농업보다는 상업이나 직장생활에 대부분 종사하고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1960년대까지 5일장 '송풍장'이 서기도 했던, 관공서와 은행과 마트 등이 모여있는 홍동의 중심지이자 다운타운인 '운월리 송풍마을'이 바로 그곳입니다. 

  1월초 운월리 송풍 마을에서 새롭게 선출된 황연동 이장님을 뵙고 새해 활동 계획을 들어보았습니다. 바쁘신 중에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올해 마을이장님이 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홍동 월현리 종현에서 태어났고, 35년전에 송풍에서 정미소를 했어요. 그러다 소방공무원이 되어 직장생활하면서  계속 송풍에 살았어요. 벌써 송풍 온 지 30여년 됐네요. 그동안은 직장 다니느라 마을 일에 많이 참여하지 못하다가, 6년전에 퇴직하면서 마을 일에 관심 가지고 여러 대소사를 챙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제가 마음적으로, 송풍 마을에 정착한 지는 6년 정도 됐다고 생각해요. 그때부터 마을 총무일을 보기 시작하면서 이장님 보필하고 노인회 총무도 보고 있고요. 마을에 젊은 분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기회가 되어 이번에 이장직을 맡게 됐네요.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 송풍 마을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논밭과 상업 시설과 관공서가 함께 있는 농촌 면소재지에 위치하고 있어고, 홍동면 중심지 역할을 하는 마을이지요.  

현재 마을 세대수는 35세대 정도 되는데요, 마을주민 회의에 동참하는 가구는 26가구 정도입니다. 주민등록지로만 옮겨 있고 실제로 거주 안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 마을은 원래부터 나고 자라신 분들은 거의 없고, 주로는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정착하고 있어요. 다양한 곳에서 모인 분들이 한 마을에서 지내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겠지요. 

 

= 송품 마을, 자랑거리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일단은 삼일 공원이 우선 자랑거리겠지요. 3.1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만든 곳인데요, 홍동 사방 전경을 한눈에 우러러 볼 수 있는 요충지대에 공원이 위치해있어요. 현재는 이용하는 분들 편의를 위한 주차공간 확충으로 공사중이고요, 조경 등 가꾸기 사업도 계속되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홍동면소재지는 타읍면에 비해 규모가 작긴 하지만, 다른 면과 달리 신협이 있어요. 농협 뿐 아니라 신협도 있어서,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다양하게 제공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홍동면 기초생활거점사업이 추진되어 홍동다움센터가 건립되면, 우리 마을이 홍동면 중심지로 더욱더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홍동면 주민 여러분, 저희 송풍 마을의 여러 시설들 많이많이 애용해주세요!

 

= 이번 마을 임기에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신지요?

 3년이라는 이장 임기 중에 이루고 싶은 세 가지가 있어요. 우리 마을에서 제일 우선하는 숙원 사업은 '주차 공간 확보'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주로 오가는 중심 지역인 면사거리는 여러 상업 시설이 몰려있지만,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해요. 주차난에 대해서 오랫동안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요. 주차 공간 확보는 행정 뿐 아니라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서,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가지고 함께 노력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마을회관 앞 공터에 어르신들 운동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없어서 아쉬워요. 회관 앞에 '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우리 마을은 면소재지라 유동인구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오가면서 쉴 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여름에 길 가다가 편히 앉아 '쉴만한 벤치나 그늘막'이 부족해요. 식당이나 카페를 들어가지 않아도, 어르신들이 잠시 잠깐 쉬어갈 수 있는 편의 시설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 새해 계획이나 소망이 궁긍합니다.

 제가 이번에 마을 총회에서 이장이 되는 과정 가운데, 아마 서운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여겨집니다. 마을 분들이 열심히 일해보라고 격려해주신 만큼, 우리 마을의 화합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좀더 원활한 정보 공유로 활발하게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고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을 방송을 운영할 계획이에요. 모쪼록 마을 화합의 장을 만드는데, 마을 분들도 많이 도와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저도 마을 분들 도움을 받아서, 조화롭게 이끌어 가려고 애써보겠습니다. 

 

= 홍동 뉴스 마실통신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홍동에서 마실통신》이 크고 작은 소통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고맙습니다. 애독자 입장에서는 큰 틀의 기사들 뿐 아니라, 마을 애경사나 소소한 마을 이야기들이 좀더 다양하게 많이 나오면 좋겠어요. 저도 알릴 내용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제보하겠습니다. 

 

인터뷰 진행 및 글, 사진 : 홍동 뉴스 《마실통신》 정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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