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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시간은 너무 빨라서 앞으로 두 달만 더 있으면 올해는 끝나요. 조금씩 추워지고 있는데,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옷을 입고 건강을 살피시길 바랍니다.
전공부에서는 10월 중순, 중생종인 ‘삼광’이라는 품종의 벼를 수확했습니다. 돌아보면 4월부터 모 심을 논을 준비하고, 모내기할 모를 기르느라 분주히 움직여 왔네요. 많은 노력들이 이렇게 쌀로 결실을 맺은 데 감사합니다. 태양, 비, 흙이 있어야 벼는 자랄 수 있고 우리 인간은 그 일을 이루는 데 한손 거들 뿐이지요. 수확할 때는 생각할 것도 많아요. 이 쌀은 확실히 우리가 직접 보고 키워온 것이지만 자연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수확할 때는 이 쌀이 내 품에 있다는 안정감, 1년 동안 살아갈 수 있다는 안정감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고 하는 요즘입니다. 자연이 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자연을 파괴하는 요인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이 변화해 가는 가운데 우리 인간이 어떻게 그 자연과 공존해 나갈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찾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먹는 것이 변해가는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거역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함께 공존할 수 있을지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10월 20일 풀무학교 전공부 식구들 올림
글/사진: <풀무학교 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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