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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농사소식

 

밝았습니다.

어느덧 6, 한 해 농사의 반이 지났습니다. 요즘은 논과 밭에 할 일이 많아서 모두가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논은 모내기를 마쳤습니다. 모내기를 하기까지 논을 갈고, 볍씨를 소독하고, 볍씨를 뿌려 모를 기르고. 여러 과정과 사람들의 손길이 거쳤습니다. 모내기도 잘 마쳐 매일 아침저녁으로 논을 둘러보며 물을 대고 있습니다. 밭에 심은 감자, 양파, 마늘은 밑이 잘 들어 분주히 수확하고 있습니다. 완두콩은 쑥쑥 자라 하루가 다르게 열매가 차오르고 있고, 참깨도 줄기가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봄부터 비가 꾸준히 내리고 있습니다. 그 덕에 어떤 작물은 평소보다 잘 자랐고, 또 어떤 작물은 햇빛이 부족해 열매가 작기도 합니다. 비가 온 덕에 땅이 가물지 않아 다행인 한편, 비가 와서 일이 밀릴 때도 많습니다. 비도, 햇빛도, 바람도, 열매도, 잎도 사람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남은 농사가 자연에 따라, 날씨에 따라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 없지만, 밭에 심은 여러 작물과 논에 심은 벼가 자연의 도움 받아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라며, 자연의 흐름을 따라 때에 맞는 일을 하는 농부로 부지런히 살아보려 합니다.

 

글/사진 : <풀무학교 전공부> 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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