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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사람들] 문산마을 이선재 이장님 만나다

 

올해 홍동면에서 새로 선출된 마을 이장님 가운데, 친환경 농업의 중심지로 알려진 문당리 문산마을 이선재 이장님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올해 새로 마을 이장님이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먼저, 본인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문당리 393-1번지에서 태어나 50년을 문당리에서 살아오며 유기농 완숙토마토 멜론 고추 대파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문당리 문산 마을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마을은 유기농 오리농법의 원조 마을입니다. 현재 마을 가구 수는 62가구이고, 130여 명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친환경 인증 농가로써 환경 농업을 지향하며, 친환경 농업 특화 지역으로 20만 평 규모의 유기농 수도작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해마다 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우리 마을은 영농 조합 법인으로 운영하는 환경 농업 교육관이 있으며, 마을 기업인 초록이둥지협동조합- 문당쌀 이야기에서 유기농 쌀빵도 만들고 쌀빵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편안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로, 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소각 행위를 금지하며, 마을 길 따라 꽃길을 조성하여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마을 일 가운데, 중점적으로 해나가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저는 '생각하는 농민 준비하는 마을'을 슬로건으로, 마을회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중장기 발전 계획의 목표를 세우고 사업 계획에 따라 마을회를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고, 마을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 상호 간의 소통의 부재와 이웃 간의 갈등 해소 등을 위한 평화 교육도 진행하여, 보다 더 나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농사일이 잘되어 모두가 잘 사는 농업 농촌이면 좋겠고, 여유롭게 즐기는 농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이장님들께 한 말씀 드립니다. '마을'은 순수한 우리의 고유 언어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마을을 '부락'으로 일컬으면서 천민 중의 천민이 사는 지역으로 부락민이라 칭하였답니다. 하여, 우리 스스로가 마을을 부락민이라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종종 마을 방송 때마다 우렁차게 들리는 '부락민'이라는 호칭을 자제해 주시고, 우리 고유의 언어인 '마을 주민'으로 칭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마을 공동체 활동을 부역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하기도 하던데, '부역'은 강제로 끌려가 억지로 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라, 이 또한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생활 속에 버릇처럼 쓰고 있는 부락과 부역 대신에 '마을''마을 일' 등으로 바로잡아 사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리: 마실통신정영은 / 사진: <studio H>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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