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았습니다. 전공부 1학년 강한성입니다. 아직 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날씨가 여름 같네요. 이 무더위 속에서 농사를 지으려니 개인적으로 체력이 많이 딸립니다. 아직 여름이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힘든 것을 보니 여름철이 좀 걱정이 됩니다. 몸 건강 잘 챙기며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노지 고추와 하우스 고추를 심었습니다. 노지 고추는 이번에 전체 풀 멀칭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농사를 지어서 그런지 비닐이 아닌 풀로 멀칭을 하고 나서 봤던 밭은 정말 예뻤습니다. 이런 맛에 농사를 짓나 싶기도 했습니다.
-퇴비는 작년 까지는 1학년들이 맡아서 뒤집었지만 수가 적은 관계로 다 같이 뒤집었습니다. 고온 퇴비였기 때문에 더운 날에 온풍기를 튼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암모니아 가스가 추가되어 쉬지 않고 계속 작업을 하다 보면 머리가 좀 어지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 같이 해서 그런지 재미있고 그리 지루하지도 않았습니다. 1년 동안 퇴비화를 거쳐서 내년 농사에 쓴다는 얘기를 들으니 벌써 기대가 됩니다.
-조금식 논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2주 전에는 볍씨 파종을 하고 지난주에는 논둑 바르기를 했습니다. 메일 아침마다 논 둘러보기도 하고 있습니다. 논 둘러보기를 하면서 어떤 논이 물이 잘 빠지고 흙 상태가 안 좋은지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모내기를 한 뒤 논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지난주부터 용신제 얘기가 오고 가며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지내는 제사인 만큼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주는 아쉽게도 황사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바깥일은 자제했습니다. 그 대신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땅콩을 식당에서 다 같이 깠습니다. 수요일에는 문찬영 선생님과 1학년들은 같이 피자를 만들어 오후 참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행히도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비가 내려서 다음 주에는 바깥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공부를 입학하고 벌써 2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서 기쁩니다. 처음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기에 더욱 설레고 새로움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 셋으로 학교를 다니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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