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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뚝 조합소식

1월호에서 말씀 린 대로, 얼뚝작업장을 면민와 함께 하는 마을공방으로운영하기 위한 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완비 되면,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2. 얼뚝 현장소식

4월초부터 구정리와 팔괘리 두 곳에 신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합설립의 모태가 되었던 2012년 김영구/이연진조합원의 스트로베일하우스 건축 이후, 동시에 두 곳에 신축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속도 보다 <함께 가는 기쁨>에 방점을 두는 현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1) 구정리현장은 조합과 함께 터를 구입하고 나눈 곳인데, 조합작업장 바로 옆입니다. 이연진조합원 가정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수제맥주를 만들고 나누기 위한 공간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현재 보강토를 쌓아 터를 안정화하는 작업이 마무리 되었고, 오늘(4월25일) 기초공사를 시작합니다.

2) 팔괘리현장은 이경한조합원 가정이 홍동에 온 지, 10년만에 보금자리를 짓는 현장입니다. 현재 기초공사를 마치고, 토대를 놓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아래의 사진과 시는 기초공사현장에서 만난 꽃 한 송이가 준 느낌을 얼뚝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것인데, 집짓는 소감으로 올려봅니다.

 

 

<우리들 가슴에 꽃이 피게 하소서>

 
홍동 팔괘리 상팔 한우물
옛 성황당 고개 밑 길 가
 
오래 된 농토 위에
멀리 돌고 돌아 온
노아의 방주에서 내린 이들
터 파고 다지고 
 
요란하고 분주하게
파고 메꾸고 다지러
포크레인 다녀간 그 자리에
 
어떻게 살았는지
꽃 한 송이 
밝은 빛 발하며 서있다
 
그 빛에 이끌려
다가가 마주 바라보니
내 가슴 속에 잠들었던 
꽃 한 송이 피었다
 
이제 나는 아침마다
이렇게 고백하고 싶다
우리들 가슴에 꽃이 피게 하소서
 
팔괘리현장 소장 손찬송조합원이 <답시>를 아래와 같이 댓글로 남겨주셨습니다.

 

꽃은 피니 꽃은 지네.

피고 지는 그 사이가 우리의 삶이네.

 

꽃을 피어내기 위한 노동.

지는 꽃을 감내하는 처절한 노동.

그 노동을 난 즐기네.

그 무한 반복 어느 순간에 나는 있네.

 

지금 이 순간....

카르페디엠...

지금 맘껏 즐기며 노동허자구.

 

 

/사진: <얼뚝생태건축조합> 이경한 손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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