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통신 1월호] 홍동초, 스마일키퍼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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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중순부터 홍동초등학교에서는 일주일에 2시간씩 전체 학년 모든 교실에서 ‘스마일키퍼스(어린이를 위한 비폭력대화에 기반한 평화수업)’이 이루어졌습니다.

 

학년마다 사정에 맞춰 ‘자기인식, 느낌, 욕구, 갈등, 화, 협력, 나의 소원, 감사’ 등의 주제로 5회에서 10회까지 수업이 이루어졌어요.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수용받는 경험을 하는 것, 상대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으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진행했습니다. 몸동작 게임으로 수업을 열면서 편안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고, 연극 놀이, 그리기 등 상징적인 표현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내적 경험을 자각할 수 있게 하고, 질문에 대해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께서 ‘나에 대해 잘 알게 됐어요.’ ‘친구들이 원하는 욕구를 잘 알게 됐다’ ‘아이들이 스스로 감정을 돌아보고 안전하고 수용받는 분위기에서 소중한 이야기들을 나눈 것이 좋았다’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수업을 하면서 각자가 바라는 바를 이야기하면서 자기표현과 소통이 채워졌던 순간, 부정적인 표현이 터져나올 때 공감으로 존중해주었던 순간들의 축하와 감사가 있습니다. 바쁜 학사 일정 중에도 수업 시간을 충분히 배치하려고 노력해주신 학교측과 진지하게 함께 수업을 만들어 준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3월부터 모여서 회복적 서클을 공부하였고, 8월부터 수업을 위해 모여 교육안을 짜고 직접 경험과 연습을 통해 준비한 기린 친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홍동nvc 평화수업팀)

 

글: <홍동nvc> 평화수업팀 / 사진: <홍동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