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통신 10월호] 풀무학교 고등부 새소식

(※ 이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2021 풀무제 주제 ‘자본주의’로 확정

 

풀무학교의 가을 축제인 풀무제는 올해로 서른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전통있는 행사입니다. 전교생이 함께 그 해 풀무제에서 공부할 주제를 정하고,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깊이있는 공동학습을 진행합니다. 학생 회의를 통해 정해진 주제를 다시 여러 개의 소주제로 분류하고, 세 학년이 골고루 섞인 소모둠을 편성하여 교과 수업이 없는 시간대를 활용하여 지도교사가 없는 자발적 공부가 이루어집니다. 소모둠별 공동학습의 결과는 10월 말 축제기간에 주제발표를 통해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께 공유되고 문집과 게시물도 만들어집니다. 연극, 풍물, 밴드 등 여러 동아리들의 공연과 대동놀이, 제빵반과 도예반 등 특별활동 부서들의 결과물 전시도 다채롭게 어우러져 즐겁고 풍성한 축제의 장이 해마다 만들어집니다.

올해 풀무제의 주제는 ‘자본주의’로 정해졌습니다. 자본주의의 역사와 국가별 형태를 중심으로 한 사전학습이 이미 진행되었고, 함께 공부해 볼 만한 자본주의 관련 도서를 선정하여 독서모임의 느낌으로 진행되는 공동학습이 열기를 띠고 한창 진행 중입니다.

반복되는 교과학습과 농업실습과는 별개로, 학생 스스로 정한 주제에 기반하여 진행되는 풀무제 공동학습이 학생들의 삶 속에서 의미깊은 깨달음의 시간으로 자리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가올 10월에는 풀무제 본 행사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글/사진: <풀무학교 고등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