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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를 경험하고픈 도시 청년들의 요구와 욕구에 딱 맞춘 프로그램은 없을까? 홍성군과 예산군이 공동으로 유치한 공모사업중 귀농귀촌 분야에서 진행하는 청년농부 인큐베이팅사업이 위 질문에 대한 답이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청년농부 육성과 농촌형 일자리를 아우르는 인큐베이팅 사업은 두 지자체가 고유의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청년들과 만나가고 있다.

3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인만큼, 첫해에는 기반조성 사업으로 쉐어하우스 신축과 마중물 캠프를 통해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와 역할을 알려냈다. 작년에는 45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14명의 교육생들이 각기 원하는 농장과 단체를 선택해 4월부터 12월까지 교육농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교육기간중 청년들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시간의 30%는 마을활력소의 마실이학교 등 지역의 다른 교육 프로그램이나 농장, 기관, 단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했다.

뿐만 아니라 홍성여성농업인 센터의 요가나 행복한 성 모임 참여 등 지역민과의 교류 또한 향후 시골살이에 필요한 인적 토대를 준비하는 기회이므로, 교육으로 포함시켰다. 그밖에도 홍동면 로터리 뒤편 예림 에코빌 3채를 임대해 교육생을 포함한 지역 청년 여성들을 위한 안전가옥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부족하거나 불편한 점을 점검하였다. 올해에는 한 채를 더해 남성 청년들에게도 거주 기회를 제공한다.

초기 기획에서 진행까지 협업농장과 풀무 전공부, 홍성여성농업인센터, 귀농지원센터, 공공농장, 농부이반의 교육농장 등 홍동면 일대의 거점 농장과 단체를 중심으로 행정과 협치(governance)로 사업을 이끌어왔으며,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작년에는 민간 코디네이터(박형일, 이연진, 이환의)가 교육생겸 청년 코디네이터(김명아, 변중섭, 조모세)와 힘을 합쳐 농가와 교육생의 갈등 조정 등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조율해왔다.

2019년에는 사업 전반이 홍성군 귀농지원센터 주관으로 바뀌었으며 교육과정도 작년 결과를 토대로 6주간의 기초과정을 신설해, 청년들이 17개소에 달하는 교육농장과 충분히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올해 교육생은 모두 13(농촌형 일지리 3/ 청년농부 맞춤형 교육 10)이고, 홍동면에서는 농가 9곳이 참여하여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기초과정을 마치면 개인별로 대략 4~6개월의 심화과정을 거쳐 독립경영기로 넘어간다. 독립기에는 생활안정 자금이나 경영안정 자금지원을 통해 영농을 포함한 농가살림을 직접 꾸려가며 자립하는 소농으로서의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2018년 교육생 가운데 군입대와 개인사정으로 도시행을 택한 한 사람을 제외하면, 모두가 홍성에 남을 정도로 청년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따라서 올해 이후로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수립과 지속적인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청년농부허브센터가 구축되길 간절히 바란다.

 

/사진: <홍성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장> 이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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