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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1월 소식 모음


겨울밤, 흥미진진 보드게임하던 날~


 1월의 끝자락, 햇살배움터는 겨울방학을 맞아, 3일 연속으로 배움의 시간들을 연달아 가졌답니다.

먼저 지난 일요일(1월 27일)에는 문당리 백승열 선생님과 함께 보드게임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두시간도 넘도록 여러가지 보드게임으로 하하호호 즐겁게 보냈습니다. 

 보드게임의 특성과 종류, 매너 등을 알려주셨고요. 처음 입문하는 친구들에게 '딕싯'과 '카탄'을 추천해주셔서, 두 팀으로 나누어 선생님의 소개에 따라 각각 해보았습니다. 둘다 역시 매력적인 게임이었어요. 특히 '딕싯'은 5명 이상이 해야 훨씬 재밌다는 백 선생님 말씀처럼, 정말 여럿이 하니까 훨씬 더 흥미진진하더군요! 그밖에 간단하게 자석을 이용한 게임 등등 여러가지를 소개받고 같이 활동해보았습니다. 

 추운 겨울날, 도란도란 보드게임하면서 함께 노니까 시간히 훌쩍 지나가더라구요. 이번에 아쉽게 못 온 분들은, 격주 금요일 저녁마다 ㅋㅋ만화방 야간개장에 열리는 '마을 보드게임' 모임에 함께 하시면, 아마 백 선생님을 만나뵐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을교사들과 밥 한 끼' 모임 후기 


 다음날, 월요일(1월 28일) 저녁에는 한 해 동안 마을 곳곳에서 햇살배움터 마을교사로 활동하신 마을 분들을 모시고, 서로의 수고에 감사하면서 밥 한 끼 먹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밥 먹기 앞서, 식전 행사로 햇살배움터 마을교육연구소 대표님이신 안정순 선생님이, 어떻게 마을과 마을교육을 하게 되었는지, 햇살배움터의 역사를 간략히 소개해주셨고요. 이어서 햇살배움터 이재혁 선생님은 2018년 햇살배움터 활동들을 돌아보고 2019년 햇살마을학교 등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진행해주었습니다. 

 쌀쌀한 저녁 시간에도 연락드린 40여 분 마을교사분들 가운데, 30여분이 함께 해주셨어요. 한 마을 교사분은 햇살배움터에서 마을교육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해주셨지요. 고맙습니다. 지난해 애써주신 마을 선생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 한 해도 우리 마을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뜻깊은 시간들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려요~



마을교육으로 성장해온 농촌마을, 완주군 고산면


 그리고 화요일(1월 29일) 저녁, 마을교사 힘기르기를 위해 새해 첫 공부모임이 열렸습니다. 완주군 고산면의 고산향교육공동체 김주영 집행위원장님을 모시고 이야기 듣고 나눴습니다. 완주군 고산면은 우리 홍동면과 비슷한 점이 많은 곳이었어요. 쌀 양파 마늘 한우 등 전형적인 농촌 지역인 동시에, 귀농귀촌지원센터 등 사회적 경제및 공동체지원 기관이 있어서 귀농귀촌 인구가 상당한 곳이랍니다

 고산면은 작은학교 폐교사태를 막고자 주민들이 시작한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이 씨앗이 되어, 이에 뜻을 같이하는 선생님들이 전근을 오셔서 함께 하셨고, 작은 학교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이주로 인구가 늘어나 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랍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쌓여서 마을교육네트워크인 '고산향교육공동체'와 방과후학교 통합운영기관 '풀뿌리교육지원센터', 농촌형 청소년거점공간'고산청소년센터' 등을 학교와 지자체와 협력하여 고산면 마을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답니다.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다 있고 각 학교 학부모회가 활발하게 서로 연계되어 활동한다고 합니다. 이런 활동들이 일반 고등학교였던 고산고등학교를 공립혀 대안학교로 전환시키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고산면의 중간지원조직이 민과 관을 양쪽으로 지원하면서 마을교육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에는 마을교육공동체의 방향과 앞날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하시네요.

 마을 학교와 마을 교육을 키워야 마을 전체가 성장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마을 각 조직들이 연대하여 민간-행정-학교 모두를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하나둘씩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뛰놀수 있는 기회를 늘려간 고산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홍동의 마을교육 활동에서 우리가 채워가야할 것들이 무엇일까 고민해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시각까지 함께 이야기 듣고 나누어주신 마을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다음번에도 알찬 공부 모임으로 만나요~!


글/사진: <햇살배움터마을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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