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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홍동거리축제를 돌아보며


 올해로 13회를 맞은 홍동거리축제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작년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여, 준비한 500인분 점심식사도 모두 동이 났답니다. 지역 기관/단체들과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 900만원(민간 400만원, 면 500만원)으로 치룬 이번 축제는 일회용품 최소화로 다들 애써주신 덕분에, 오히려 작년보다 쓰레기 양이 줄었다고 하네요. 

 1회부터 매년 홍동거리축제에 참가해오시고, 이번에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이기도 하신 운월리 주호창 님이 제13회 홍동거리축제에 대한 소감을 보내오셨습니다.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지난 113일(토), 13회 홍동거리축제의 날씨는 따스한 봄날과도 같았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듯이, 십년도 넘은 거리축제도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처음보다 많은 변화가 있다고 느낀다.

 

나는 고향땅 홍동을 좋아하며 한 해의 추수감사절과 같은 거리축제의 의미에 동감해서 2006년 제1회 홍동거리축제 때부터 함께해 왔다. 거리축제는 길거리라는 의미보다 일상생활의 일거리를 비롯하여 먹을거리, 볼거리, 이야기 거리. 배울 거리들을 모으는 종합예술과도 같다고나할까!.

 

초창기에는 홍동거리축제가 몇몇 교육기관/단체들이 주가 되어 이루어졌고 홍동면내 초, , 고 학생들의 학습발표 형식 중심으로 진행되어 참여자들이 지금보다는 적었다. 예전에 내가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있을 때에는, 어느 기관에서 장소나 기물을 대여하는 것도 비협조적이어서 매우 난처하기도 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훨씬 더 폭넓은 축제가 되어 가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주민자치위원회 주최 행사가 되었고, 주민들과 면내 각 기관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로 함께 한다. 각 학교와 단체에서 준비한 다양한 거리들은 보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부스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손길들이 아름다웠다. 자화자찬이지만 나는 지역의 토박이로서 홍동거리축제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몇 년간 홍동거리축제에서 사회를 보았고, 홍동거리축제가의 개사와 식전행사에 풍물을 치며 함께 하였다.

 

이제는 홍동거리축제가 우리 지역에 든든한 기반을 두고 있고, 너와 내가 함께하는 추수감사제가 되어서 우리네 삶에 애환을 나누는 훈훈한 축제의 장이 되어 가고 있다. 그리하여 홍동거리축제가 개인의 재능들을 나누고 출연하면서 다시 새로운 한 해를 기약하는 힘찬 원동력의 발원지이기를 염원해 본다

 

: 운월리 <창정마을> 주호창 / 정리,사진:마실통신정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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