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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현장실습을 다녀와서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2학년이 되면, 여름방학 때 농업 현장실습을 2주씩 다녀옵니다. 이번엔 722()부터 85()까지 갔다 왔습니다. 3~4명씩 팀을 나눠서 홍성 뿐 아니라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곳곳으로 흩어져 현장에서 농업을 배우고 왔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닭을 키우고 있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에 있는 <정심원>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팀은 가서 달걀을 줍거나 세척하고 꾸러미를 포장하고 닭들에게 줄 풀을 자르고 닭장에 있는 똥을 치우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막연하게 축산은 생명을 키우는 일이니 힘들겠구나라 생각했었는데,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고 경험해보니 좀 더 구체적으로 무슨 느낌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라는 데에서 나오는 힘을 깊게 느꼈습니다. 아무리 일이 많고 지쳐도 함께 하니 부담감은 줄었고 소통하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차근 차근 같이 하다보면 언젠간 끝날 거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고 서로를 더 믿게 되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일에, 서로에 지치기도 했습니다. 말도 함부로 하게 되고 서로의 행동이 맘에 안 드는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학교 농업 실습에서의 부족한 면들이 채워지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김민서-

 

 


저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평화나무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평화나무 농장에서 토마토 주스를 만드는 일을 주로 하고 왔습니다. 마냥 토마토가 너무 좋아서 농장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예상한 것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토마토를 따고 씻고 자르고 갈고 끓이는 과정 모두 참여해 볼 수 있었던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평화나무 농장 김준권 선생님의 축사도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한 곳에서 평화롭게 사는 모습이 신기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김준권 선생님께서 하고 계신 생명 역동 농업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한 2주라서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2주라는 시간 동안 농장의 이름만큼이나 평화롭게 지내다가 온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입니다.

-박고운-

 

: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2학년 김민서, 박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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