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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았습니다. 가을도 지나가고 한 해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풀무제가 끝나고 조금 여유가 생기긴 했지만 이젠 올해의 마무리와 다음 해 준비를 해야 하기에 여전히 분주합니다. 학우회장 선거와 학생장 선거, 내년도 동아리 대표 뽑기, 각종 인수인계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풀무학교에서는 누군가의 물건이 사라지면(도난 사건) '제자리회의'를 합니다.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 놓자는 의미 입니다. 방식은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없고 매번 다르며 회의를 하는 의의 또한 사람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 간 회의에 대한 온도 차이도 있습니다. 제자리회의가 꼭 필요하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매우 싫어하며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도난 사건은 매년 한 두 번은 발생합니다. 올해 초에는 세제가 사라져서 한 번 했고, 지난 10월 말에 학교 도서관에서 책이 한 권 사라져서 지금 제자리회의가 진행중 입니다. 

 솔직히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최선인지 모르겠습니다. 회의가 필요하다는 사람들과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의 간극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 보다도 우리 공동체 구성원들의 생각이 양극화 되어가는게 더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현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물론 이것은 글을 쓰는 저의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답을 알고 계실까요?

 

제자리회의 말고도 기후위기 특별교육주간 활동과 일본 자매학교와의 교직원 연합연수, 김장 등 다양한 활동이 11월 중에 있었습니다. 사진은 기후위기주간 활동 중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인 '예산군 맑은누리센터'를 1학년 학생들이 견학하는 모습과 김장행사 현장의 모습입니다.

 

글/사진 : 풀무학교 고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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