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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운곡마을 주정설 이장님, 안녕하세요!

 

홍동 뉴스 《마실통신》에서는 올해 새롭게 이장을 선출한 마을을 찾아, 신임 이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홍동면 운월리 운곡마을의 주정설 이장님을 뵈었습니다. 운월리 이름의 유래가 운곡마을 ‘운’자와 예전 창정마을과 상반월마을을 반월마을이라고 불러서 반월의 ‘월’자를 따서 운월리라고 부른답니다. 이장님, 바쁘신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운곡이 고향입니다. 군 제대하고 1979년부터 3년 정도 객지로 나가 살다가 몸이 안 좋아서 요양차 고향으로 돌아왔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운곡에서 계속 살고 있습니다. 벼농사 밭농사 조금씩 짓고 있고요, 예전 1990년에 농어민 후계자 홍동면 회장으로 2년 있었죠. 이번에 마을 이장을 맡게 됐네요. ”

 

운곡마을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현재 52가구가 주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있어요. 다른 마을과 비슷하게 주로 70대 이상 어르신들이 마을 주민 대부분입니다. 마을 주민들 70%는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어요. 친환경 농사를 못하는 분들은 연세가 많이 드신 고령자 어르신들이죠.

 우리 마을은 1980년대까지 마을 주민들이 모두 신안 주씨였죠. 신안 주씨 집성촌이고, 신안 주씨 사당도 마을에 있어요. 현재 다른 성씨를 가진 집이 8가구 정도 됩니다. 마을 주민들 대다수가 일가친척이니까, 어르신 공경하면서 화목한 분위기입니다.”

 

마을 자랑거리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일 큰 자랑은 마을 입구의 나무에요. 느릅나무인데 나이가 450년 정도 됩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이 나무 앞에서 서낭제도 드리고 할머니들이 떡 해놓고 기도 드리시던,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나무입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서 군이 관리해주고 있어요. 코로나 터지기 전에는, 마을 주민들끼리 대보름때 안녕제를 드리기도 했어요.”

 

마을에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 있나요?

“마을 뒤쪽 넘어오는 길이 좁고 경사지고 구부러진 길이라 잘 안 보여서, 사고 위험이 많아요. 작년에 큰 사고 날 뻔 했어요. 그 길 정비 사업을 신청했는데 선정이 안됐네요. 내년에는 꼭 그 길을 손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을 한가운데 ‘대동 샘’ 이라고 공동 우물이 있어요. 상수도 들어오기 전에는 식수로 썼고 집집마다 물 뜨러 왔어요. 어릴 때 친구들끼리 물떠서 목욕하고 놀았던 곳이에요. 지금도 물이 깨끗할 때 어르신들이 야채 씻으러 나오세요. 마을 사람들끼리 교류하는 우물이라 물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싶은데, 이게 참 어려워요. 물 소독제도 넣어봤는데 금세 이끼가 끼더라고요. 지붕도 만들어서 햇빛 차단하고 하면 좀 나을 거 같은데요. 공동 우물 정비가  마을 숙원 사업이네요.”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요?  

“마을 일에 협조해 주시고 잘 따라 주시는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장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행 및 글/사진 : 홍동 뉴스 《마실통신》 편집장 정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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