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 이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복제를 금합니다.)

 

 

 

얼뚝은 618일부터 719일까지 구항면의 농가주택을 리모델링 했습니다. 7년 전에 50대 부부가 귀향해서 사랑방 옆에 방 하나를 더 만들어서 살고 계셨습니다. 본채에는 80대 노모가 계십니다. 남북에 각자의 방이 하나씩 있고 서쪽은 흙벽이고 동쪽은 비닐로 막은 벽이었습니다. 두 방 사이에는 싱크대, 냉장고, 세탁기가 있는데 콘크리트 바닥에 신발을 신고 생활했습니다. 이곳은 난방도 안 되고 단열도 취약해 겨울에는 매번 세탁호스가 얼어 아주머니께서 불편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공사는 두 방 사이에 보일러 난방설비를 작업해 거실과 현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외벽과 지붕도 단열을 보강해 겨울에도 세탁기를 쓰실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기초, 벽체, 단열, 전기, 배관, 내부, 도배타일의 공사가 진행될수록 거실 공간이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공사 시작할 때는 모내기가 막 끝나갈 즈음이었는데, 마칠 때는 모가 훌쩍 커서 논을 장악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워 하셨고, 마음이 흡족한 날에는 문자로 별 다섯(✰✰✰✰✰)을 보내 주시며 저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셨습니다.

 

글/사진 : <얼뚝생태건축조합> 박호율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