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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곡마을, 건강교실 열리다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이 멈춰 선지 벌써 1년이 되어갑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동곡마을 주민들은 바쁜 농번기에는 공동취사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농사일이 끝난 농한기에는 여가를 즐기기 위해 거의 날마다 마을회관에 모여 막걸리와 음식을 먹으며 농사 이야기를 하거나 윷놀이를 하면서 긴긴 겨울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2020년 한 해 동안 동곡마을 주민들이 마을 일을 의논하고 공동작업을 하기 위해 마을 회관에 모인 것은 불과 67회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마을 주민들이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경험입니다. 가까운 이웃들과 만나는 일을 조심스러워하고 두려워해서, 마을회관에서 자주 모일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 답답하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난 1124일 오후 130분에 모처럼 마을 주민 15명이 마을회관에 마스크를 하고 조심스럽게 모였습니다. 이날 홍성여성농업인센터(대표 정영희)의 지원으로, 홍성의료조합 우리동네의원 의료진이 동곡마을회관으로 왕진을 나왔습니다. 우리동네의원 이훈호 원장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을 점검·조언해 주고, 신은영 간호사와 임소형 물리치료사는 주민들의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고 간단한 체조를 통해 고단한 몸을 풀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 대로 움츠러든 이때, 의료조합 우리동네의원의 건강교실운영은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는 시의적절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의료협동조합'이란 존재가 우리 지역에서 코로나 사태를 맞아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기관인지 새삼스럽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의료조합 우리동네의원 의료진이 연중 주기적으로 마을회관을 순회하며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해준다면 홍동지역 주민들의 육체적,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사진: <문당리 동곡마을> 마을기자 장길섭(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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