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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에는 기나긴 장마와 엄청난 폭우가, 가을에는 태풍이 연달아 찾아왔습니다. 홍동의 들녘은 가슴 졸이고 땀흘리며 한숨을 내쉬던 심란한 시간을 통과하면서 어렵사리 알곡을 만들어 냈고, 드디어 가을걷이를 맞았습니다. 9월 중순부터 시작된 벼 수확으로, 한동안 홍동 곳곳에는 부지런히 콤바인 오가는 풍경들이 계속 이어지겠지요.

 

 지난 9월 19일, 올해 첫 '벼 바심'을 시작한다는 주하늬 님(문당리 문산마을)의 밀크퀸 재배 논에 다녀왔습니다. 주하늬 님은 올해 이상 기후에 병충해 발생으로, 농사지으면서 내내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올해 수확량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수해와 태풍 피해가 훨씬 더 심각한 지역도 있으니 '그래도 이 정도인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쌀 한 톨의 무게'가 올해는 더욱 더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10월에는 코로나도 잠잠해지고 청명한 날씨가 지속되기를 기원해봅니다. 폭우와 태풍을 견뎌 낸 소중한 2020년 햅쌀, 귀하게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마실통신》 정영은 / 사진: <studio H>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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