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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1일은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진행되는 날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고 충남에서도 천안과 홍성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진행했습니다. 홍성에서는 홍성역에서부터 조양문을 거쳐 홍성군청까지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기후위기에 대해 알리고 실천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두 살 아이부터 홍동중학교와 풀무전공부 학생들까지,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홍성군 환경과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셨습니다.

 홍성역까지 오는 과정도 모두 기후위기에 대한 실천이었습니다. 걸어서 오신 분, 자전거로 오신 분, 버스로 오신 분 등 다양했고 손에는 각자가 직접 만든 손피켓을 들고 얼굴엔 미소를 머금고 있었죠. 꼭 오늘의 모임이 지구를 살릴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찬 미소. 한편으로는 눈물도 나오려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10년도 채 안 된다는 생각에 말이죠. 손피켓도 상자나 재활용품을 이용한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이 행사를 위해 별도로 소비한 물건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기후위기 비상행동이라 해놓고 또다시 소비를 만들고 그로 인해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특히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위해 지난 봄부터 계획한 몽골과의 환경교육 교류 방문도 취소하였습니다. 비행기가 배출하는 어마어마한 온실가스를 생각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죠. 기후위기 비상행동의 날인 오늘, 몽골에 가기 위해 장만한 신발도 꺼내 신어보았습니다. 몽골에 못간 아쉬움을 기후위기 비상행동에 쏟아보자는 마음이랄까요.

 좀더 새로운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 참석보다는 앞으로의 실천이 더 중요하기에 이글을 본 다양한 분들의 생활에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기후위기 충남 비상행동을 위해 녹색당에서 많은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이후에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응하기 위한 활동들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다양한 실천과 제안 환영합니다. 문의 : 신은미 010-6209-4121 

 

 

글: <기후위기 충남 비상행동> 미선나무 / 사진 : 장은경, 소담,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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