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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뚝 6인과 김애청년이 집을 짓다

1.풀무 올해 창업한 새내기 김애 청년과 얼뚝 6인이 함께 7월 1일 착공해서 11월 26일 완공해서 입주했다.긴 장마로 인해 공기가 좀 길어졌지만 아무 사고없이 무사히 마쳤다.처음 의뢰가 들어 왔을 때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었다. 지역에 집을 지어주는 단체가 여럿 있는데 얼뚝을 선택했다는 것에 대한 설레임과 조합 여건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오는 두려움이 있었다.그래서 건축주와 사전에 충분한 소통을 통해 설계 디자인 하는 데 집중했다.2개월 동안 건축주를 비롯해 가족들과의 만남으로 어렵게 설계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현장 설계도면 작성했고,조합원들과의 여러 번 회의를 거쳐 착공을 하게 되었고 무사히 입주를 하게 되었다.조합원들이 연령이 40에서 60세인데 20세 김애청년의 참여로 현장 분위기가 부드럽고 환해서 좋았다.기초에서 완공까지 집의 전 공정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청년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뻤다. 동네 목수로 거듭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기를 이 청년에게 얼뚝은 간저히 소망한다.

2. 건축주의 헌신적인 노력과 개인컵 사용
현장의 정리 정돈.청소.감리 그리고 맛있는 먹거리 건축주가 제공해주었다.조합원들이 코로나로 외식과 술을 자제했기 때문에 주인이 직접 외부에서 조달해서 현장에서 맛있게 먹었다.그것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용기를 직접 들고 제공해 주었다.1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생수통을 임대해서 사용했고, 각자 개인컵을 사용으로 환경에 부담을 덜 주기 위해 노력했다.

3. 건축주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
건축주 아내는 욕실,싱크대,그리고 방문 디자인, 딸은 집의 색감, 아들은 다용도실 페인트 작업에 참여했다.건축주는 주차장, 데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데크는 내가 설계 디자인 한 것을 현장에서 자재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조합을 해서 설계안 보다 더 완성도 있게 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4. 점심시간에 짬을 내 건축주를 포함 족구를 하며 딱딱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다.건축주가 족구를 너무 잘 해서 조합원들이 많이 당황(?)했다. 

5. 건축주 목수로 입문
데크 시공할 때는 직영으로 했다. 작업하면서 각종 공구를 사용하더니 공사후 못주머니,수공구,고가의 전동공구 구입을 하고 퇴직 후 동네목수를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얼뚝 가입 의사를 조심스럽게 내 비췄다.물론 퇴직후지만.

6. 집 짓는 과정은 녹녹하지 않다. 평생 노동으로 힘들게 번 돈으로 짓는 집이니만큼 건축주뿐만안라 동네목수 얼뚝에게도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 온다. 돈을 주고 사는 집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돈이 아닌 노동으로 함께하는 집짓기이고자 했고, 지역의 환경을 고려하고, 건축주가 감당할 수 있는 참여범위를 정하고, 가족 구성원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한 집짓기가 되길 바랬다.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건축주와 그 가족들,얼뚜조합원 그리고 김애청년에게 사랑을 담뿍 담아 고마움을 전한다.

 

설계도 초안
완성 남서
완성 북동
태양열 온수 및 컨테이너
현관

 

 

글/사진: <얼뚝생태건축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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