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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중학교 전교생 등교, 학교가 좋다

 홍동중학교의 10월은 오랫동안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학생수 1/3 유지를 하는 부분등교에서 벗어나 드디어 온전한 학사운영을 하게 되어 그야말로 행복한 10월을 보냈습니다. 물론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학생들은 여전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한 학년 등교로 원만한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웠던 점을 생각한다면 전교생 등교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몸과 마음이 지친 학생들을 위해 마음의 힐링을 위해 가까운 곳으로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하며 학년별 현장체험(1학년 광천 그림 같은 수목원과 속동 갯벌, 2학년 홍동신협이 주관하는 홍성역사문화탐방지, 3학년 용봉산 둘레길과 홍예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갖지 못했던 나들이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학생들은 학생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를 통해 넓은 잔디밭에서 종일 신나게 뛰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체육관에서 실내경기를 하고 운동장에서 축구와 야구, 줄다리기를 했을 텐데, 올해는 실내경기를 모두 실시하지 않고 운동장에서 모든 경기를 치렀습니다. 티볼, 축구, 농구, 풋살, 2인 3각 경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컵쌓기, 장애물경기 등 1, 2반 두 팀으로 나누어 학생들은 종일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시원을 바람을 가르며 달렸습니다. 그동안 학교에 등교를 해도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며 학생간 거리두기로 움츠려 있던 학생들인데 이날만큼은 신나게 넓은 운동장을 누빌 수 있어서 그동안의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날릴 수 있는 날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 외에도 인문학주간 운영으로 학생들은 소소한 일상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오행시 짓기를 하며 행복찾기를 하였습니다. 또 희망자 20여 명은 예산 추사고택과 수덕사, 홍성의 한용운기념관, 청산리 100주년을 기념하며 백야기념관을 답사하며 가까운 예산, 홍성의 위인을 찾는 인문학기행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홍성환경연합과 결합하여 40여 명의 학생들이 두 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해양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하였고, 지난 주에는 20여 분의 학부모님과 교육청 장학사님이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의 일상수업을 참관하며 그동안 느낀 자녀에 대한 이야기와 수업참관 소감을 나누어주셨습니다. 
 10월 28일(수)은 홍동중학교 일 년의 결실을 나누는 학교 축제 ‘동녘제’가 있습니다. 일 년의 수업 산출물을 전시하고, 오전에는 해마다 해오던 방식의 다양한 테마 부스 대신 다양한 주제가 있는 영화관을 열고 영화 관람과 관련 포퍼먼스, 오후에는 해마루에서 발표회를 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학부모님을 비롯한 외부 방문객은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어 아쉬움도 많지만 학생들이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무대에 올리며 즐기는 축제 한마당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때, 홍동중학교 아이들도 이 어려움 속에서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행복하게 배우며 성장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글/사진: <홍동중학교> 교사 최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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