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미난 총회도 있어? 이런 총회라면 총회에 얼마든지 참석하겠네.”지난 2월 15일 마을활력소에서 지역화폐 거래소 ‘잎’ 총회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는데, 그 중 한분이 하신 말씀입니다. 총회를 열기 전 1시간 동안 먹거리 장터를 열었는데요 그 중 하나 ‘엉클스’요리사들이 만든 훈제오리또띠아롤이 입맛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상큼하게 해 주었습니다. ‘엉클스’는 장날마다 새로운 세계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분들 목표는 이윤을 남기는게 아니라 지역분들께 다양한 세계음식을 맛보이는 것인 듯 싸고 맛난 새로운 요리를 매달 선보이고 계십니다. 이분들 뿐 아니라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장터에는 소소한 의미와 재미로 서로에게 힘을 보태주는 분들이 많아서 앞으로 장터가 점점 더 번성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그리고 특별히 총회에서는 새로 디자인한 ‘잎’을 선보였는데요, 돈이 너무 예뻐서 쓰기가 아깝다고 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사이언스 월든의 조재원 선생님이 오셔서 앞으로 홍동마을에서 실험할 ‘똥본위화폐’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똥본위화폐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2부에서는 지역화폐 복권추첨이 있었는데요, 모두들 행운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듯 했지만 한 사람의 주인공이 나오자 자신이 탄 것 만큼 즐거워 해 주었습니다. 지역화폐거래소의 2019년 계획은 새로 디자인된 ‘잎’을 활발히 사용하기, 장터 활성화를 통해 공동체의 활발한 소통 도모하기. 내 소비의 10%를 지역화폐로!, 사이언스 월든의 똥본위화폐 실험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 누리기입니다. 올해도 지역화폐 ‘잎’과 더불어 희망이 꿈틀대는 마을 만들어 보아요~
*구지역화폐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5월말까지 가까운 가맹점이나 거래소에서 신권으로 교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겐 ‘잎’이 있어~>
우리에겐 ‘잎’이 있어
돈 많은 사람은 쳐다보지 않아,
돈 많이 필요한 사람도 마음에 두지 않아
다만 오늘 일용할 양식이면 족한
가난한 내 이웃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돈,
순이에게 한 뺨 작아진 치마,
담이네 곳간에 남아있는 쌀
올해 따라 더 많이 매달린 홍이네 단감
버려지지 않고, 멀리 팔려가지 않고
‘잎’ 따라 마을에서 돈다
에너지를 적게 쓰고, 쓰레기를 덜 만들고
커다란 주머니로 빨려들어 가지 않고
다만, 내 이웃의 가난한 주머니를 채워주는 돈
다른 돈은 다른 세상을 만든다.
‘잎’으로 다른 세상을 만들자.
글: 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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