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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통신 인터뷰] 우리마을 사람들 - 조성을 홍동면장




지난 7월 홍동면에 면장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발령 후에 6주간 사무관 교육을 받고 9월 중순에 복귀하셔서, 취임 인사를 이제야 전하게 되셨답니다. 홍동면 수란리 수란 마을에서 나고 자라셨다는 조성을 면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Q.면장님 안녕하세요. 고향에서 일하게 되셔서 감회가 남다르시다고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수란리에서 구멍가게 하셨고 아버지는 농사지으셨어요. 저도 거기서 태어나서 금당초등학교와 홍동중학교를 나왔습니다. 저희 부부는 주말마다 수란리 어머니 댁 가서 텃밭 일구고 있어요. 처가도 홍동면 화신리에요. 홍동면장으로 오게 됐다니까 양가 어르신들이 엄청 좋아하셨어요.

2007년에 홍동면 산업계장으로 근무했었는데, 당시 홍동면 이장님들이 지금 반 이상 그대로 계시더라구요. 최근 홍성군청 경제과에 있다가 75일자로 홍동면장에 발령받았습니다. 고향에서 일하게 되니까 더 애착심이 가고 영광입니다. 출향민들도 많이 축하해주셨고요, 지역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러 다녔는데 많이 반겨주셨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Q.지난 몇 개월간 홍동면에서 일해보시니 어떠신지요?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셨다면?

7월에 발령받고 바로 <2018 홍동주민 원탁회의>를 주관했는데, 주민분들이 홍동중 체육관을 꽉 채우셨어요. 그날 홍동면민들 생각이 참 앞서가는구나느꼈습니다. 원탁회의 결과 가지고 주민참여예산을 주민자치위원회와 논의하여 제출했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에 의한 예산을 반영시킨 일에 제가 동참했다는 게 보람이 큽니다. 내년에도 원탁회의에서 건의된 내용들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홍동면은 특히 주민자치사업이 활발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홍동면 행정복지센터는 주민자치 활동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신지요?

현재 운영중인 예체능 프로그램 등 여러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선호도를 파악하려 합니다. 또 주민자치위원회에 여성 참여율도 높이고 다양한 연령대 다방면의 주민분들이 함께 할 수 있게끔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홍동주민 원탁회의를 정례화할 수 있도록, 면에서 뒷받침을 잘 하겠습니다.

 

Q.우리 지역에는 새로 이사온 귀농귀촌 인구도 상당한데요. 주민들끼리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한 제안이 있다면요?

도시와 농촌은 생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 밖에 없어요. 생각의 차이를 줄이고 같이 어울려 지내려면, 일단 자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 귀농귀촌한 분들이 정착하면서 필요한 것들도 있겠지요. 내년에는 홍동으로 귀농귀촌한 분들의 지역내 정착을 돕기 위한 것과 주민들간 상생을 위한 사업, 두 가지를 계획했습니다. 상반기에는 귀농귀촌한 분들이 필요한 지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홍성군 의원들과 만나는 행사를 준비했고, 하반기에는 기존 주민 분들과 새로 이사오신 분들끼리 만남의 날을 가지려고 합니다.

 

Q.면장직에 있으면서 주력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내년에는 야간에 면내 위험지역을 해소시키고자 마을별로 LED가로등과 블랙박스가 결합되어 있는 스마트안심보안등 설치사업을 군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하던 생각인데 홍동천 정화 사업을 꼭 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원탁회의에서도 주민분들 요청이 많으셨어요. 홍동천변에서 도보 운동도 할 수 있고 주말에 산책도 할 수 있는 주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유기농업단지인 홍동 지역 특성에 맞게 생태적인 공간으로 시설 개발하면서 수질 개선하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 주민들 의견을 반영하여 추진하면 좋겠습니다.


Q.끝으로 홍동면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일단 지역 주민들이 겪는 생활 불편 해소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발령받자마다 마을마다 돌아다니면서 주민숙원사업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당장 해결하려고 애쓰는데, 하나씩 해결하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면장실에 찾아오셔도 좋고 저를 만날 때, 마을에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얘기 좀 해주십시오. 저도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주민들끼리 화합이 잘 되는 면이 되기 위해서 조금씩 서로 이해하면 좋겠구요. 저희도 전직원이 합심해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홍동거리축제에서 뵙겠습니다.

 

정리: 마실통신편집장 정영은, 사진: <Studio-H> 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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