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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 배워요


 들판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917일과 19, 긴장과 기대와 설레임 속에서, 여덟 분의 마을 할머니들과 저희 홍동중 1학년 학생들이 도덕 수업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들은 미리 모둠 친구들과 마을 할머니들께 여쭤볼 궁금한 것, 알고 싶은 것 등을 질문지로 만들었어요. 우리 질문을 선택하신 할머니와 모둠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지도 함께 해결하며, 가정의 의미와 기능, 가족구성원으로서의 도리와 역할 등을 배웠습니다

 우리 모둠에서는 할머니의 연애이야기, 결혼이야기, 그 시대 사회분위기, 옛날 홍동이야기 등을 여쭈어 보았는데 그 때는 남녀칠세부동석 시대여서 연애를 하면 큰 흉이었다고 하셨고, 그 시절 사회 분위기는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하기 어려워서 아쉬웠다고, 그래서 그 시절 꿈은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고 겸손한 생활을 하시는 거였다고 하셔서 신기했습니다. 할머니 얘기를 들으니 우리는 정말 편하게 공부하는구나, 감사하게 생각하자고 생각했습니다. 학생 때 고스톱을 해봤냐는 한 친구의 질문에 '시간이 생기면 독서를 했다'고 하셔서 명언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다른 우리모둠에 오신 할머니께서는 몇 년 전부터 사군자를 배우셔서 내년 전시회 준비를 위해 그리고 계시다며 직접 작품을 보여주시는 모습에 열정이 느껴졌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무척 부럽고 존경스러웠습니다. 할머니와 활동지의 질문을 해결하면서 우리 할머니가 떠올라서 보고 싶었고, 자식들에게 안부인사나 연락이 오면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다고 하셔서 앞으로 더 자주 찾아뵙고 연락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모둠이었던 친구도 할머니의 말씀을 통해 부모님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신의 가족들을 왜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욱 알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할머니들이 준비하신 맛있는 김밥과 동그랑땡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우리들이 준비한 선물들을 받고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해하며 열심히 사시는 할머니들을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글: 홍동중 1학년 주연선, 전지선 / 사진: 홍동중학교


10월 26일, 홍동중학교 축제 '동녘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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