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홍동천, 무슨 공사중인가요?


얼마전부터 애향공원 옆 홍동천에 포크레인이 오가면서 토사를 퍼내더니 구조물 골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알아보니 홍동천을 막아놓았던 '보'를 새로 고치는 공사랍니다. 이 홍동천 보는 70년대 만들어진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보수한다고 합니다. 이번 공사 담당자인 전상완 대리(한국농어촌공사 홍성지사)에게 문의해보았습니다.

 

- 어떤 공사인가요? 

"홍동천의 '구정 취입보' 시설이 노후화되어서 누수, 균열 등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안전진단에 따라 다시 보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보를 새로 만들어 고치는 공사입니다. 새로운 보 공사로 재해에도 대비하고 농업용수를 잘 막아서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합니다. 작년 11월 총 7억원 예산의 국고 100% 지원사업으로 농림부 승인이 났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 새로 고치는 보는 규모가 더 큰 건가요?

"규모는 예전과 비슷합니다. 급사하는 물높이가 정해서 있기 때문에 보의 총길이가 똑같아요. 거기에 수문을 기계장치(전도게이트)로 넣고, 어도(물고기가 드나드는 길)도 설치합니다."


- 홍동천은 농업용수로 많이 쓰입니다. 농사철이 곧 시작되는데, 공사는 언제 끝날까요?

"영농 급수철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4월 안으로 보의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를 끝낼 계획입니다. 급서기와 우기 이후, 가을쯤 기계장치(전도게이트)와 어도를 따로 제작해서 보 중간에 설치할 예정이구요. 올해 11월 30일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겁니다."


- 홍동면 주민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저희 한국농어촌농사는 농어민들을 위한 각종 시설 공사를 하고있는 공공기관(공기업)입니다.  저희도 최대한 관리하겠지만, 당장 공사 기간에는 장비 때문에 시끄러워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요. 향후 지역 주민들의 편리와 안전을 위한 공사니까 양해를 좀 부탁드립니다." 


한편, 몇 년 전 홍동천변 굴삭기 공사로 오랫동안 지역주민들이 가꿔온 홍동천 왕벚나무가 무단 훼손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에 지역주민들이 홍동천벚꽃길보존회(회장 주정민)를 만들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사전에 농어촌공사와 홍동천벚꽃길보존회가 협의를 하여, 부득이하게 캐내는 벚나무 몇 그루를 대신해 공사 종료 후에 비슷한 종류 나무를 심기로 했답니다. 

주정민 회장은 "이번엔 홍동천 벚꽃길 훼손을 최소화하여 다행이다. 친환경농업특구 지역이니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홍동천으로 함께 가꿔가자"고 강조하면서 "수질개선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정모 홍동면 주민자치위원장도 "홍동천변 산책로나 징검다리 등 주민 편의를 위한 홍동천변 정비 사업을 군 차원에서 적극 고려하기 바란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글/사진: 《마실통신》 정영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