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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은 '민택기사진관'에서!

 

 

 

민택기사진관의 내부 풍경

 

 

새봄을 맞아 《마실통신》에서는 지역에서 새롭게 일을 꾸미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봅니다.

홍동면 운월리 생각실천창작소 건물에서 4월 20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민택기 사진관'의 이준표 씨를 만나보았습니다. 

 

 

'민택기사진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4월 20일에 오픈 예정인 마을사진관입니다. 2015년에 사업자 등록을 냈고, 올해부터 공간을 마련하여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밝맑도서관 옆 생각실천창작소에요. 현재, 사진가 민택기와 어시스턴트 이준표 두 명이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민택기 선생님은 서울에서 상업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2012년에 홍동에 내려오셨고, 이후 지역에서 마을 사람들 사진을 쭉 찍어오셨어요. 저는 이준표입니다. 2011년에 풀무학교 전공부에 입학하면서 홍동에 왔고, 창업 후에 지역에서 2년간 일을 했어요. 그리고 2015년에 군 입대를 했다가 올해 3월에 전역했습니다.

 

마을사진관을 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민택기 선생님께서 홍동에 내려오시고 나서 1년 동안 찍은 마을 사람들 사진으로, 2013년에 '동네 사람들 사진 찾아가세요'라는 전시회를 여셨어요. 그것이 발판이 돼서 지역단체의 프로필사진도 찍고, 졸업사진도 찍고, 거리축제에서 사진관 부스를 운영하기도 하고, 사진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시면서 이 지역에서 사진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을 느끼신 거죠. 여태까지는 선생님 개인 활동으로 해오시던 것을 사진관을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한 거예요.

 

 

 

 

어떤 사진을 주로 찍을 수 있나요?

올해는 생각실천창작소의 지원을 받아서 '가족사진관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가족사진은 사진관을 만들기 전부터 특히 저희가 계속 찍어보고 싶은 사진 중 하나였어요. 우리 지역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많고, 그런 모습을 사진으로 잘 남길 수 있으면 좋겟다고 생각했고요. 또, 가족사진을 사진관에서 찍는 문화가 많이 사라졌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가족사진을 주로 찍으려고 합니다.

 

혹시 '가족사진' 이외에 다른 사진도 찍을 수 있을까요?

주변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일단 마을 사람들이 원한다면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준비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가족사진 이외에도 단체 프로필사진이나 영정사진, 졸업사진, 제품사진 등도 생각하고 있어요. 문의를 주시면 같이 의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문의해주세요!

 

사진관 운영시간과 비용이 궁금합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엽니다. 생각실천창작소에 사람이 없다고 많이들 생각하셔서, 이곳이 열려있다는 표시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해요. 일본의 작은 가게들 같은 경우에는 깃발을 올리고 내림으로써 문이 열려있는지, 닫혀있는지 표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파라솔을 펼치고 접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웃음)

사진 비용은 3인 가족 기준 5만 원이고, 1명이 추가될 때마다 1만원 씩 올라갑니다.

 

 

민택기사진관의 이준표 씨

 

 

앞으로 민택기사진관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있나요? 목표나 지향점도 좋고요.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즐거운 공간이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시간이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사진을 통해서 즐겁고 재밌고 추억이 될 수 있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해요.

그리고 올해도 '젊은 농부 마을사진작가 아카데미' 수업을 이어서 진행합니다. 4월 말에 첫 수업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매주 1회씩 총 15회의 커리큘럼으로, 오후 시간대에 1시간 반 정도 진행합니다. 사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오실 수 있어요. 카메라가 없는 분이라도 주저 말고 문의를 주시면 좋겠어요. 같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면 되니까요!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 한 마디 부탁드려요.

마을 곳곳에 오픈을 예고하는 포스터를 부칠 예정입니다. 4월 20일에 정식으로 오픈하는데, 그전에도 평일에는 문이 열려 있으니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문의하러 와주세요. 감사합니다.

 

 

글/사진: 《마실통신》 문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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