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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우리마을발표회>가 지난 2월 9일 오후 1시부터 홍동중학교 해누리관에서 열렸습니다. 매년 지역센터 마을활력소(대표: 주형로)에서 주최하는 우리마을발표회는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입니다. 지난 한 해 농업, 교육, 협동조합 등등 관련 단체들의 여러 활동을 함께 돌아보고, 올해는 어떤 궁리들이 새롭게 펼쳐질까,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 단체 실무자와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사흘동안 열렸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압축적으로 하루동안 열렸습니다.





발표회장 밖에는 40여개 마을 단체와 모임들의 2017년 활동 사진들을 한데 모은 자료 <2017 우리마을연감>과 그밖의 마을관련 기록물을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답니다. <2017 우리마을연감>은 조만간 마을활력소에서 책으로 펴낼 예정이랍니다.





시작에 앞서 주형로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역에 다양한 활동들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홍동은 구슬이 진짜 많다이 구슬을 어떻게 꿸 것인가. 이것이 우리들의 숙제이고 우리가 같이 손 잡고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기현 홍동면장은 올해 진행예정인 충남형 시범자치회 사업 신청, 중심화 사업, 주민참여사업을 소개하고 "지역 여러 단체와 주민들과 함께 협의해서 같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 1부는 '2017 지역활동 돌아보기'로, 먼저 지난 1년간 매달 나온 마을뉴스 《마실통신》 기사들을 통해 쭈욱 살펴보았습니다.  지난해 초 열린 <우리마을발표회>의 노인돌봄과 공유자산  토론 이후 이어진 의료생협의 복지사업들, 지난 여름 시작된 정농회 '한평나눔운동' 결과 공유토지 1200평이 문당리에 마련된 일 등이 소개됐습니다. 한해동안 나온 뉴스 가운데 각종 강의/교육 행사 소식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마을내 학교에서 보내주신 소식이 22건에 달했습니다.  

이어진 순서는 몇몇 단체들의 5분 발표 시간. 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의 청년사업 설명과 풀무학교생협, 동종요법 모임 안내, 꿈이자라는뜰의 퍼머컬처 공부모임,  마을활력소의 '달모임' 소개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풀무학교생협의 박여연 씨가 발표한 '마을빵집이 문닫지 않으려면'에 대한 내용은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답니다. 자세한 시도와 제안들은 3월 7일 풀무학교생협 총회에서 공유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여성의날 기념행사 준비와 마을놀이터 등에 대한 광고도 있었습니다.



2부는  '2018 지역의제 나눠보기'. 이날 소개한 의제들은  ▲마을 안내 ▲마을 복지(노인돌봄) ▲마을 농업(청년농부) ▲마을 기록 ▲주민 자치 등이었습니다. 금평리 서경화 씨는 발표에서 "단순 방문이 많아 마을 단체들의 피로도가 높다. 연대와 교류 측면에서 마을안내 프로그램이 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이훈호 씨(홍성우리마을의료생협)는 "마을길걷기 등 세대간 교류/통합 차원으로 마을복지활동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박형일 씨(교육농연구소)는 '늘어난 청년농부 지원주체들끼리 함께 논의하는 테이블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했고, 정영은 씨(마실통신)은 '마을 사람들 스스로 기록을 남기는 의미와 재미'를 소개하며 동참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이동근 씨(홍동면 주민자치위 부위원장)는 올해 예정된 마을교육 및 마을영화관, 마을소식지 등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소개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의제 발표 이후 이어진 논의 시간에는 "장애인의 날, 농민의 날처럼 특정한 날을 기념하는 상영회를 관련 단체와 연계하여 마을영화관에서 해보자", "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 "여러 의제들을 충분히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겠다. 네트워크 회의 '달모임'에서 계속 논의를 이어가자"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3부 뒤풀이 시간은 '동네마실방 뜰'에서 열렸습니다. 할머니장터 김밥과 뜰 치킨 등을 나눠먹고 '빙고게임'도 하면서 지난 한 해 모두의 노고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오늘 1년을 쭉 돌아보니까  각자의 자리에서 다들 열심히 하셨구나 느껴지니 뿌듯하고 서로에게 고마웠다. 나름 지역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모르고 있던 새해 새로운 내용과 계획들을 알게되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답니다. 내년 발표회에는 더 많은 마을 단체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욱더 풍성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글: 《마실통신》 정영은 편집장 / 사진: 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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