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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에 위치한 영화사 <순리필름>에서 이번에 사진전시와 라이브시네마 공연을 합니다. 올해 이응노의 집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 중이어서 개인전을 하게 되었어요.


이번 전시는 "<들-고독·死>에 대하여"로, 로드킬과 고독사를 주제로 한 것이어서, 지역분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요. 함께 로드킬 문제에 대해 관심가지고 보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정보]


전시  2017.10.14 – 10.28   9시 – 18시

라이브 시네마 퍼포먼스  2017.10.14 (토.) 19시-20시


장소 이응노의 집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 TEL 041-630-9232



[<들-고독·死>에 대하여]


<들>이란 주변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 보기를 거부하는 것들, 

애써 외면하는 것들, 너무 일상적이어서 인식조차 되지 않는 이러한 존재들을 말한다.

살 자리를 잃고 길 위에서 로드킬로 죽어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한편, 

이 동물들의 운명과 같은 모습으로, 거대한 세상에서 삶을 뿌리 내리지 못하고 죽어가는 

현대인들의 고독한 종말을 영상을 통해 함께 이야기하려 한다.  

흔히. 고독사라 불리는 이러한 죽음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죽음들에 어느새 무감각해져, 생명의 무게와 죽음의 비극을 그저 

방관하며 지나치거나, 무기력하게 애써 외면해 버린다.

인간이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유한성을 인식하는 것이 존재를 사유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삶의 거울인 죽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우리는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인가, 어디로 향해가고 있는가.

<들-고독·死>를 통하여 이 거울을 함께 마주하기를 바란다.



[전시 & 라이브시네마퍼포먼스]


시골에서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로드킬을 직접 맞닥뜨리면서, 죽은 동물들을 

수습해 주던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길 위의 그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겨두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름 없이 사라지는 것들을 그저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렇게 사진으로 남겼던 존재들의 모습을,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감정을 담은 자연풍경의

사진들과 함께 보여준다. 길 위의 죽음을 보여주는 것은 한순간 감정의 소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면을 파고들 물음을 던지기 위함임을 작가의 작업은 말한다.

이와 함께, 고독사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영상물이 전시되고, 이 영상물은 전시 기간 동안 

이응노의 집(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외벽에 프로젝션 매핑으로 보여진다.

라이브 시네마 퍼포먼스는 필드 레코딩으로 채집된 소리로 만들어지 음악과 무성비디오가

어우러지는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이다.

동물과 인간이 함께 관통하고 있는 고독사라는 주제를 상징적인 의미로 풀어내게 될 것이다.


 

[작가소개 - 순리필름]


순리필름은 1998년부터 활동해 온 박영임, 김정민우 두 작가를 주축으로

극영화 작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아티스트 그룹이다. 

김정민우는 영화, 사진, 사운드 작업을 해오며, 세상의 주변부에 존재하는 

삶과 존재들에 공감하고 동요하는 작업들을 통해, 자신과 인간에 대한 

성찰에 다가서려고 하고 있다. 박영임은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진실하게 와닿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리필름의 작품으로는, 장편 극영화 <그저 그런 여배우와 단신 대머리

남의 연애>(2015), 장편 다큐멘터리 <이름 없는 자들의 이름>(2016)이

있으며, 사진 및 라이브시네마 작업<we are all stranger you are alone>

(2016) 등이 있다. 현재 올해 초 충남 홍성에서 촬영을 마친 장편 극영화

<기억할 만한 지나침>의 완성을 예정하고 있다.

www.soonlee-film.com



글_<순리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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