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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임 홍동면장 만나다

 

새해 11일자로 홍동면장에 부임한 이병임 면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병임 면장은 요즘 주민분들과 수시로 만나고 대화하면서, 기억할 사안을 수첩에 기록하고 있다무엇보다 면민들 말씀을 귀 기울여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Q.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홍성군 환경과장으로 있다가 올해 11일자로 홍동면장에 부임했습니다. 1962년생으로 금마면 부평리가 고향입니다. 부모님은 모두 작고하셨고, 저는 아내와 11녀를 두고 홍성 읍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환경직에 종사하면서 30년째 공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홍동면과 인연은 처음이신데요, 첫 인상이 궁금합니다.

. 홍동면 근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성군청 환경과에서 일하면서 홍동면이 분담면일 때 주말 산불감시활동을 나오거나 봄가을철 농촌 일손돕기로 온 기억이 있습니다. 홍성군에서도 홍동마을뉴스 마실통신을 통해서 홍동면 소식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활기찬 홍동면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홍동면장으로 부임하고 17~8일이 눈이 많이 왔었죠. 그래서 면내 33개 마을의 이장님 댁을 방문하여 인사도 드리고 제설작업이 필요한 부분도 살피면서 마을 분위기를 익혔습니다.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눈이 내린 건 아니라서 다행이었어요. 이장님들이 반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홍동면으로 출퇴근한 지 4주째인데요, 틈틈이 빵집(풀무학교생협)도 가보고 마을활력소와 도서관에도 가봤습니다. 군청에서 근무할 때 느끼지 못한 여러 가지를 새롭게 한 가지씩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돌아보니 확실히 홍동면은 살아 숨쉬면서 생동감 있는 곳이더라고요. 홍동면에는 다양한 단체와 활동들이 많아서 앞으로도 시간 나는대로 지역 단체들 다니면서 인사드리려고 합니다.

 

 

Q. 면장직을 맡는 동안, 주력하여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저의 공직 임기가 앞으로 2년 정도 남았습니다. 면장이 1년 반 내지 2년 임기 동안 당장 무엇을 해놓고 가기보다는, 최대한 지역주민들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홍동 지역에서 살아오신 분들과, 앞으로 살아가실 분들이 누구보다도 홍동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것이 급선무인지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홍동면에는 김기일 이장협의회장님을 비롯한 33개 부락 이장님이 계시고, 주민자치회 주정모 자치회장님을 비롯한 5개 분과와 자치위원 35명이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서, 중지를 모아 합의하고 결정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벚꽃길 자전거도로 정비 사업 등 올해 예정된 사업들이 있는데, 주민자치회와 협의하여 잘 해보고 싶습니다.

면에 오자마자, 당장 홍동-장곡-금마 중대본부가 합병되면서 중대본부를 홍동면에 설치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거든요. 설치 장소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지역에서 소방대장님과 여러 분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대화하고 논의하면서, 구정리 119 소방대 옆에 중대본부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좋은 결실을 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책임자 입장에서는,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싶어요. 무엇보다 우리 직원들이 마음 편하게 일해야 질 좋은 행정 서비스가 나올 수 있을 테니까요. 아무래도 여성 직원들이 많다 보니까, 아이들 기르고 육아하면서 업무 수행하는 데 어렵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수시로 열나고 자주 아프잖아요.

 

Q. 군청 환경과에 오래 계셨는데, 홍동면 환경과 관련해서 시급하게 개선할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이신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30여 년간 환경직에 근무하면서, 혐오시설이나 생활환경 개선과 관련하여 다양한 민원을 많이 접했습니다. 군청에서 보는 홍동면은 타 읍면보다 환경 쪽은 앞서가는 곳이라 생각해왔고, 시급히 개선할 사항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홍동면은 홍성예산환경운동연합의 사무국이 있는 지역이라서, 오래전부터 활발한 환경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지요.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제가 환경과 팀장 시절부터 과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았습니다.

최근 문산마을 이장님께 이야기 들으니, 역시 홍동면은 특색이 있더라고요. 문산마을은 다른 지역과 달리 곳곳에 눈이 쌓여있어서 왜 그런가 했거든요. 그런데 친환경농업지역이라서 제설 작업으로 염화칼슘 뿌리는 것도 자제한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주민분들, 지역 내 활동가분들과 함께 논의하여 하나씩 개선 사항을 풀어가면서, 홍동면이 홍성군에서 앞서가는 면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Q. 홍동면은 홍성군 최초로 충남형 주민자치회 사업에 선정되었고 민관 협치와 주민자치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홍동면행정복지센터는 어떤 역할을 할 예정이신지요?

최근 코로나 19로 각종 행사와 모임 등이 제한되어 주민자치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홍동면행정복지센터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주민자치활동에서 선택된 내용 등은 각계각층과 중지를 모아 결정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서면으로 진행된 ‘2020 홍동면 주민총회에서 주민분들이 선정하신 자치계획 1~3위가 축산악취 개선 사업 쓰레기 문제 해결 사업 홍동천변 산책길 조성 사업으로, 모두 환경 개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나마 90년대 초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앞으로 더욱더 개선해나가야겠지요. 홍동면은 유기농특구이고 전국적으로 모범이 되는 지역이니까, 환경과 유기농업이 접목되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Q. 끝으로 홍동면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임 면장님이 얘기하셨던 주민 섬김 행정기조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고요. 좀 더 챙겨 볼 것은 소외되고 외롭게 생활하는 주민 분들 더 신경 써서 살피고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유기농업 단지, 홍동면 친환경 농업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환경 개선에 노력하면서 항상 면면들 말씀을 귀 기울여 많이 듣고 소통하는 현장 행정을 펼치는 것입니다.

앞으로 저를 비롯한 직원 모두는 그동안 해왔듯이, 정성을 다해 지역주민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들께서도 많은 협조해 주시고, 우리 직원들이 잘할 때는 아낌없이 칭찬해 주시면서 격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희들이 잘못하면 따끔하게 질책도 해주시고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신축년 새해 면민 모두가 평안하시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정리: 마실통신정영은 / 사진: <Studio H> 박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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