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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달라진 졸업식 풍경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우려로 일상에서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2020년 계획된 많은 학교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었고, 한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마을 아이들은 등교도 못하고 집콕하던 한 해였지요. 운동회도 소풍도 수학여행도 모두 생략되어 답답한 시간들 가운데, 한계 속에서도 안전한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해 만나고 배우면서 2020년을 견뎌내고 졸업식을 맞았습니다.

이번 호 마실통신에서는 지난 1,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최소 인원으로 열린 홍동면 학교들의 졸업식 이야기를 모아보았습니다. 무사히 학업을 완주한 마을 학생들 모두,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학생들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모두 특별한 2020년을 보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갑자기 달라진 상황에서도, 함께 쌓아온 추억들을 오래오래 소중히 간직하기 바랍니다. 졸업 후 펼쳐질 마을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 마음 모아 응원합니다!

 

 

금당초, 제67회 졸업식 무사히 마치다

 

 18() 눈이 많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던 날, 금당초등학교 제67회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방역 수칙과 안전 강화를 위하여, 이번 졸업식은 재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참석 없이, 7명의 졸업생들만 간격을 두고 참여하여 강당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아쉽지만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참여하지 못하고 동영상을 통하여 졸업생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장경순 교장 선생님은 졸업생들에게 모두 함께 모여 같이 축하했으면 좋았을텐데, 코로나 상황이라 최소 인원만 참석하여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열심히 노력하여 각자가 가진 꿈을 이루자고 축하인사를 전했습니다.

금당초등학교동창회에서는 졸업생들에게 각각 3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하여 학생들의 졸업과 새 출발을 축하해주셨습니다.

 마침 홍동에 유례없이 눈이 많이 내린 날이라, 졸업생들은 식이 끝나고 바깥에서 사진도 찍고 한참동안 눈놀이도 하면서 6년간 지내던 학교와 작별을 했답니다.

 

: 마실통신정영은 / 사진: <금당초등학교>

 

 

홍동초 제96회 졸업식, 누적 졸업생 1만 명 넘다

 

 113일 수요일, 홍동초등학교 제96회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홍동초등학교의 졸업생이 만 명을 넘는 해로 더욱 의미가 깊었던 졸업식이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졸업생의 가족들은 온라인 ZOOM 중계를 보는 형태로, 학교 밖에서 졸업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멋진 학사복을 입고 의젓하게 홍예관에서 졸업식에 임했습니다.

 6학년 학생들은 재학생들과 학교 교직원들의 축하가 담긴 영상을 시청하면서, 졸업식을 시작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졸업장을 수여하며 아이들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번 졸업식에는 6학년 아이들이 직접 준비한 행사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친구의 장점을 찾아 직접 친구상을 만들어 상을 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또한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상도 만들어 졸업식이 끝난 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6학년 담임선생님들이 아이들 몰래 미리 부모님들께 영상 편지를 받아, 이날 깜짝 공개하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영상편지와 담임선생님들이 만든 추억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활짝 웃기도 했습니다. 5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교실에서 온라인 ZOOM으로 축하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졸업식이 끝나고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온라인 ZOOM 중계로 졸업식에 참여한 학부모님께서는 비록 졸업식을 영상으로 시청했지만, 현장에서 함께 하는 듯 했습니다라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채팅으로 남겨주셨습니다. 6학년 담임선생님께서도 학부모님이나 재학생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더할 나위 없던 아름다운 졸업식이다라며 함께 했던 제자들의 졸업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온 마음을 담아 홍동초등학교 제9630명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졸업생들의 앞날이 반짝반짝 빛이 나기를 바랍니다.

 

: <홍동초등학교> 교사 이보림 / 사진: <홍동초등학교> 교사 이수경

 

 

감동과 눈물의 '홍동중 제48회 졸업식'

 

 홍동중학교는 112() 2021학년도 제48회 졸업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충청남도교육청의 학년말 거리두기 권고 지침에 따라, 부득이 학부모님과 내빈 초청은 하지 못하고 졸업생 48명과 교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1,2학년 재학생들도 한 자리에 모여 선배들의 영예로운 졸업식을 축하해 주었을 테지만, 올해는 재학생 역시 1,2교시 학년 마무리와 방송 종업식으로, 졸업식 참석을 못한 채 바로 귀가하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졸업식은 1040분부터, 홍동중학교에서의 행복했던 순간과 의미 있었던 장면을 담은 사진 영상 시청을 식전행사로 시작하였고, 학생들의 졸업을 앞둔 인사와 소감을 영상으로 엮어 시청하였습니다. 이어 본격적인 졸업식으로 교장 선생님의 한 명 한 명 졸업장 수여가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미리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화면이 비춰졌는데, 홍동중학교에서의 자신의 성장과 앞으로의 꿈과 포부가 담긴 글귀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홍동중학교에 와서 새로운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래서 고마웠다.” “친구들과 협력하는 것을 배웠고 평화롭게 보내는 법을 배웠다.” “학기말 뮤지컬 준비했던 순간 참 즐거워서 월요일 등교시간조차 신날 정도로 학교 다니는 게 즐거웠다.”, “입학할 때 자신은 짜증이 많고 부정적이었는데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활발해지고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됐다.” “아직도 겁쟁이다. 앞으로 겁먹지 말고 처음 하는 활동에도 겁먹지 말고 시도하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성장해온 졸업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홍동중학교에서의 3년을 마치며 졸업생 한 명 한 명이 의미 있게 표현해 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이어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후배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다른 학교로 전근 가신 선생님들의 축하 영상도 시청하였습니다. 1, 2년을 함께한 후배들의 따뜻한 축하의 메시지, 늘 곁에서 좋은 일도 속상한 일도 함께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기다려주신 학부모님들의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 선생님들의 축하의 말씀이 또한 졸업생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습니다. 학생 대표가 준비한, 후배들에게, 부모님들께, 선생님들께 보내는 진솔한 편지도 또한 졸업식을 더 따뜻하고 감동적이게 하였습니다. 마지막 졸업가와 교가 제창을 끝으로 졸업식을 마쳤고, 아쉬운 마음을 삼삼오오 사진 촬영으로 대신하였습니다.

 2020학년도 48명의 졸업생들이여! 졸업을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홍동중학교에서의 3년의 배움을 바탕으로 큰 바다에 나가서도 배운 대로 성실하게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멋지게 펼쳐 나가길 응원합니다.

 

: <홍동중학교> 교사 최미옥 / 사진: <홍동중학교> 교사 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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