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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가물지만 마음은 촉촉한 자연농텃밭정원]

 

날이 가물어서 작물이 어렵사리 크고 있지만 풀도 덜 올라와 밭 관리가 수월합니다. 620일에는 자연재배연구회에서 운영하는 시범포를 돌아보고 일손을 보탰습니다. 유기농과 자연재배를 비교하는 2년차 연구인데요, 감자와 양파, 마늘을 캐고 당근을 솎았습니다. 논에는 풀이 많아 모 심을 자리만 풀을 베고 토종벼 자치나를 심었습니다. 수확물은 농업기술센터에 성분분석을 의뢰한다고 합니다. 이날은 쌈채소가 너무 많아 삼겹살파티를 했고 술을 조금씩 준비해와서 오후까지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627일에는 장마와 무더위에 장차 무성해질 풀을 걱정해 미리 풀을 벴습니다. 들깨는 줄뿌림하고 울타리강낭콩은 점뿌림해서 심었습니다. 마을에서 얻은 2층파(?)도 한켠에 심었고, 내년에 심을 완두콩을 채종했습니다. 토마토가 익고 고추가 달리기 시작해 기뻤지만, 올해 유독 많이 보이는 나방애벌레가 옥수수를 초토화시키고 있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매번 엄마를 따라오는 찬얼이의 격주 화요일 어린이집은 바로 이 텃밭정원입니다. 이날도 찬얼이는 들깨를 함께 심고(씨앗을 먹기도 하고) 감자도 캤습니다. 찬얼이네는 가뭄 속에 수확한 (얼마 안 되는) 귀한 감자를 점심 후식으로 내주셨습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인삼밭이 시나브로 텃밭이 되고 정원이 되고 놀이터가 되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보니 날은 가물지만 마음은 촉촉합니다.

 

(*) 다음 모임 일정 : 711() 오전 10

 

글: 자연농텃밭정원 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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